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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한 때 생사고락을 함께했다는 동지가 비수를...”

기사승인 2018.03.08  1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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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에게 올리는 글’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측은 8일 오영환씨를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등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박수현은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보도자료와 논평 등도 역시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기에 자제하는 것으로 널리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수현 측에서는 “최근 SNS를 통해 당원을 자처하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배포한 문제에 최소한 당원 동지들에게는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수현 선거캠프는 현재 너무나 충격적인 이번 안희정 사태에 피해당사자와 고통을 함께하고 상처받은 도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지, 무너진 도정을 어떻게 바로 세울지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에게 올리는 글’을 통해 박수현 예비후보의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에게 올리는 글’은 “안녕하십니까. 박수현입니다”라고 시작이 된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충남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치졸하고 악의적인 선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저열한 네거티브로 선거구도를 바꿔 보겠다는 술수가 우리 더불어민주당원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원이라고 자칭한 분이 제기한 문제인 만큼, 우리 민주당원 동지들께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글을 올립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박수현 후보가 민주당원이라고 자칭한 분이라고 언급한 사람은 ‘오영환’이다. 오영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많은 시간을 같이하며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당원의 한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수현은 “첫째, 저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사람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박수현 예비후보는 “청와대는 전문요원들이 철저히 인사검증을 합니다.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나 마찬가지니 가장 엄중한 인사 검증이 진행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수현 예비후보는 “사생활 문제가 있다면 검증 초기에 곧바로 드러날 것입니다. 문제의 당사자들을 통해 확인하면 곧바로 확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청와대 인사 검증을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에서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도 역임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대변인인 저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들에게는 정말 좋은 먹잇감이었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타 정당에서도 박수현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박수현은 이어 “그런데 우리 당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이 이런 짓을 하는군요”라고 했다.

박수현은 “둘째, 저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여성문제와 관련 진정, 고소, 고발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현은 간통죄가 있을 당시에는 물론이고 폐지 이후에도 민·형사적으로도 단 한 차례도 송사나 조사, 내사에 휘말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도덕문제라면 누구보다 공격받기 쉬운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인데 당사자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박수현은 이어 “셋째,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돕는 것은 민주당 당론입니다. 그래서 여성위원회를 통해 훈련된 여성당원의 정치적 진출을 용이하게 하도록 비례대표로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 당의 전통입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공주뿐만 아니라 천안 등 대부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시·군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수현 예비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의 상황도 글을 통해 상세하게 전했다. 박수현에 따르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지역에서 후보조차 우리 당 이름으로 내지 못하고 무소속을 고민할 정도로 충남에서 열악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박수현은 “지역위 여성위원장은 더욱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여성위원장들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공주지역위는 비례대표 의원 입후보자가 오직 1명뿐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영미 공주시의원은 7일 메일을 통해 “오영환 페이스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장”이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냈다. “기자님께 알려드립니다. 지난 3월 6일 오영환씨가 박수현 예비후보와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에 본인은 3월 7일 오후 4시경 오영환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허위사실을 SNS를 통해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 오영환씨 고발장 내용

오영환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수현 예비후보를 저격했다. 오영환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을 앞세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공천한 부적절함을 지적한다”고 전했다.

오영환은 또한 박수현 예비후보에게 “이제라도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수십년 대한민국 곳곳에 쌓인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의 건승을 위하고, 십수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민주당을 지켜온 공주지역 당원동지들을 생각해서라도 도지사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에게 올리는 글’에서 “넷째, 2014년 일부 여성당원과 지역 당원, 여성단체가 우리 당의 여성 비례의원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충남도당에 대한 항의 방문과 집회, 농성, 중앙당 항의 집회 등 수 개월에 걸쳐 집단 반발했지만, 공주지역은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이들의 공격 대상이었지만, 공주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항의나 반발이 정식 제기된 적 없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다섯째, 한 때 생사고락을 함께했다는 동지가 등 뒤에서 비수를 꽂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국회의원도 하고 청와대 대변인도 했으니 좀 챙겨 줘라. 한자리를 주던지’ 그런데 20년 가까이 민주당을 지키며 고난의 정치 생활을 해온 저의 재산은 마이너스 6000여만 원입니다. 챙겨 줄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습니다. 한 자리 챙겨주라고 하지만 그런 적폐를 없애 달라는 국민들의 촛불민주주의로 탄생된 정권입니다”라고 전했다.

박수현은 “같은 당의 당원에게 저열한 방법으로 악의적인 상처를 입히면서 이를 ‘검증’이라고 합니다. 악의적인 루머를 퍼 나르고 다른 당과 맞장구치며 즐거워합니다. 진짜 검증이 필요한 일은 제쳐 두고 우리 식구 상처 내는 일에만 몰두하는 참담한 행태를 우리는 언제까지 감수해야 할까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수현 예비후보는 “우리 민주당원의 현명한 판단 만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성공을 뒷받침하고 민주당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인협 = 김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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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빈 기자 sayco01@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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