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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수현 안희정발 날벼락 ‘희비’

기사승인 2018.03.06  14: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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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박수현 선거에 안희정 변수 작용?

▲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일 북콘서트를 열고 다정하게 함박웃음을 웃고 있다. 6일엔 안희정 지사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박수현 후보 캠프측이 직격탄을 맞았다.

안희정 사태는 이재명 박수현 두 예비주자에겐 ‘핵폭탄’이다. 안희정 성폭행 사태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희비’를 가른 모양새다. 안희정 비서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이재명 성남시장측은 본지 기자화의 대화에서 “안희정 사태와 관련 이재명 시장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면서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측은 어떠할까?

박수현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충남 천안시 단국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박수현 예비후보 저서 ‘따뜻한 동행’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의 인연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과 박수현 예비후보의 6일 현재는 극과 극의 대비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오전 성남시 마지막 조회서 공직자 본분을 당부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시장으로서의 조회를 주재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 권한은 국민, 시민에게서 왔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수현 예비후보측은 일제의 모든 선거운동 행보를 취소하고 당분간 안희정 지사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수현 예비후보가 안희정 지사 사태에 의한 ‘핵폭탄’을 맞은 형국이라고 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오전9시 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마지막 직원조회에서 공직자의 권한은 국민, 시민에게서 왔다며 공직자로서 본분에 충실한 공정한 권한 행사를 당부했다.

안희정 지사 지지층들은 대규모 엑소더스가 시작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안희정 열성 지지층들은 내부 지도부나 관리자 계층에선 그간 심혈을 기울였던 안희정 지사 지지를 철회하고 당장 박수현 캠프로 합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오전9시 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마지막 직원조회를 주재하고 이재명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2일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시장직 사임 통지서를 제출하고 오는 15일 시장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안희정 지사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측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안희정 박수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3인에 대한 여론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안희정 지사의 사건을 전제로 “피해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며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다.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시장측은 “안희정 지사 사건 관련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안희정 지사가 2010년 충남도지사 후보였을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와 지난 5.9대선에서 당내 경선주자로 나섰던 이재명 시장은 여전히 안희정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귀한 자산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박수현 예비후보의 선거 판세에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논란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박수현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경기도지사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시장의 경우 이번 안희정 지사 사건으로 인해 박수현 예비후보보다는 충격은 덜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당차원의 지지율은 하강곡선을 면키 어렵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즉, 안희정 지사 사건으로 박수현 예비후보는 직격탄을 맞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당차원의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안희정 지사 사건 여파로 굳이 박수현 예비후보가 선거 운동을 중단할 필요까지 있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안희정 지사의 친구지만, 성폭행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수현은 그대로 출마해라. 이게 뭔 책임연좌제도 아니고 안희정 지사 본인이 성실히 조사받고 책임지면 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시장 지지층들도 다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시장 지지자들 사이에선 행여 안희정 지사 사건으로 성난 민심이 이재명 시장의 정치행보에도 지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성남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지난 2일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사임 통지서를 제출하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본격화했다. 사임일은 오는 15일로 적어 제출했고, 이재명 시장 퇴임식은 하루 전인 14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재명 시장의 이런 행보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을 달리하는 자치단체장에 도전할 경우 90일 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오는 15일은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 90일 전으로 사퇴규정에 따른 법정시한이다.
 
이재명 시장은 사임까지 열흘남짓 남은 임기 동안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고 시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런 이재명 시장과 박수현 예비후보 사이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를 8개월간 4차례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충남경찰청은 안희정 지사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천명하고 나섰다. 안희정 지사는 6일 오전 충청남도의회에 서면으로 사임통지서를 제출했으며, 충남도의회는 안희정 지사의 사임통지서를 결재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후 현재 언론과의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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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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