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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악재들, 김건희 윤석열 이종섭 황상무 검찰수사 곳곳이 ‘지뢰’

기사승인 2024.03.20  06: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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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총선 수도권 위기설 ‘솔솔’, 민주당 ‘이슈화 갈수록 가속’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김지호 부위원장이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처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오는 4월 10일로 예정된 총선을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위기 의식이 서울 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의 각 지역구 후보자들의 총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각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 상당수가 열세로 나타나거나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는 여당 중요 지역구에서조차 민주당 후보에게 고전 내지 박빙이 예상되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총선 악재가 심각하게 현실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자체 점검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은 여야 모두 여론조사 결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수도권 위기 ‘3대 악재’라거나 ‘4대 악재’ 등으로 불리는 김건희 리스크가 오는 4.10총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위기론이 점차 무게를 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더 나아가 총선을 책임지고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실의 ‘당정 갈등’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김건희, 이종섭, 이태원참사, 채상병 사건 등으로 악화된 수도권 민심에 총선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사실상 국민의힘 위기론의 실체를 선거 민심의 몇가지 주요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중론이다.

먼저 여야 간판급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총선판을 흔들어보고자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 몇몇 위성도시들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황당한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여야 정견의 합의, 법률 정비, 후속 행정에 필요한 절차와 물리적 자원 등이 전혀 없는 이른바 ‘립서비스’로 서울 편입론이 그치면서 오히려 당정이 기울어진 민심을 흔들어보고자 국민들에게 섯부른 한강벨트 미래비전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더 나아가 서울 벤트의 무너진 민심에 이어 국민의힘이 선거때마다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부산·경남(PK)의 낙동강벨트 등 주요 격전지에서조차 당 지지율보다 후보 지지율이 낮은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서울의 당 지지율은 45%였지만 지난주에 나온 중·성동갑, 광진을, 마포을, 서대문을 등 핵심 격전지의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에서 전현희와 고민정, 김영호 후보자 등이 출격하면서,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지지율은 30%대로 주저앉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3일간 조사하고 15일 발표한 자료(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당 지지율이 30%로 한 주 만에 15% 포인트나 폭락했다. 국민의힘의 한 당 관계자는 “조용한 공천이 오히려 독이 됐다. 우리 후보들은 대부분 원외와 신인인데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들과 비교해 인지도와 조직력 측면에서 밀린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의 한 책임당원(서울시 영등포구, 57세, 남)또 다른 인사는 “이번 총선은 김건희 윤석열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이렇게 이미 야당에 발목을 잡힌 상태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도망론까지 터져나왔다. 그 외에도 채상병 사건,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 곳곳이 지뢰밭인데, 이제 20여일 남은 시간 안에서 이것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겠는가?”라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열심히 전국을 돌며 흩어진 민심을 보듬어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2년 남짓 윤석열 대통령 하는 걸 보면, 이제 당정이 서로 제 갈길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이번 총선을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안과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최대한 부각하겠다는 듯 보인다. 이에 더하여, ‘이종섭 호주대사 신임’과 ‘황상무 회칼 테러 발언’까지 가세한 상황이 선거 판세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까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의 이름으로 ‘김건희, 윤석열, 검찰수사’를 문제 삼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정부와 여당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인기가 각 지역 후보들에게 고스란히 이전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 판세에 뛰어들어 전국 격전지를 샅샅이 훑으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지역구 현장에서는 ‘한동훈’을 외치는 소리만 들리고 한동훈 위원장과 연단에 오른 지역구 후보를 연호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윤석열 대통령의 처 김건희 씨에 대한 국민감정도 무엇보다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 해외 순방 이후 수개월간 두문불출하며 민심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김건희 씨를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주가조작 사건이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의 편법 변경 문제, Dior 명품가방 뇌물수수 사건 등이 더불어민주당의 여론몰이에 힘입어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 나아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공수처에서 채상병 사건의 피의자로 소환을 앞 둔 상화에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되어 기습적으로 출국한 사건은 ‘윤석열 실정에 대한 정권 심판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궁여지책으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독재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들고 나왔지만 역부족이다. 이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내놓으면서 당정 갈등의 불쏘시개로 썼다.

결국, 각처에서 터져나오는 정권심판론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4.10총선이 ‘한동훈 대 이재명’이라는 구도 역시 윤석열 대통령실과 김건희, 이종섭, 황상무 등이 총선 민심에 부각되면서 오히려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 이재명’의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견해가 여의도 정가에서 무게를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의 한 인사는 “당초, ‘더불어민주당 비명횡사 공천파동’ 분위기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을 때만 해도,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이 쉽게 풀어갈 수 있지않느냐 하는 안도의 감이 느껴졌었지만, 본선에 돌입한 현 시점에서는 민의 향방이 환전히 바뀐 모양새다. 이에 더하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민심몰이에 성공하면서 지지율 급상승하는 바람에 거대 양당의 계산법도 다소 복잡해졌다. 조국 대표가 ‘한동훈 특검법’을 당내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느그들 쫄았제”라며 바람몰이를 하고 현재 상황은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훈풍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국민의힘 측면에서는 또 하나의 크나 큰 악재가 아니겠느냐?”라고 총선을 20일 남짓 남긴 현재의 민심 판세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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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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