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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달궜던 하남 구름소동...정체는 세제거품

기사승인 2015.07.30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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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어제 인터넷에선 이른바 '하남 구름 소동'이 화제였다.

이 구름의 정체를 확인해 보니, 세제 원료가 하천에 유입되면서 거품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과 사진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거품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다리 아래 하천, 풀밭 위에 깔려있거나 공중에 날리고 있다.

이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하남시청 뒤 덕풍천의 상황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시청 담당자와 119는 ‘구름’의 정체를 확인한 결과, 우수관에서 다량 방출된 거품이라고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천현동 소재 한 세제 소분업체 직원이 소분(小分)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세제 원액을 사업장 바닥에 흘렸고, 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세제가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시는 하수도 준설차 펌프흡입기 등을 이용해 2시간 30분가량 거품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하남시 측은 “다행히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 하천 세제가 희석됐고 유속도 빨라 물고기 폐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혹시 모를 오염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시는 하천이 오염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으면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인도의 방갈로르에서도 이처럼 하얀 거품이 발생해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이 거품은 공장폐수와 생활폐수인 것으로 밝혀졌고, 발암물질도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주변 주민들은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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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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