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한게 없다. 해고자 복직 투쟁에 나설 것...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전향적인 결과 내주길 바란다"
[한인협 = 정유경 기자] 8일은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가 일어난 지 6년째를 맞는 날이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1월 모회사인 상하이차의 경영권 포기로 그 해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전체 2646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하여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정리해고 대상자의 대부분은 무급휴직, 희망퇴직 혹은 영업직으로 전환처리 되었으나 이를 거부한 187명은 해고처리 됐다. 이 중 153명은 정리해고 무효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전국 70여개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여 이날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오늘 정리해고를 통보 받은지 6년이 지나는 동안 해고 노동자 28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변한게 없다”고 밝히며 “오는 7월부터 또 다시 해고자 복직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다.
국민대책위는 "전 국민은 해고자의 복직을 바라는 마음으로 올 초부터 쌍용차 신차 티볼리 판매를 응원해왔다"며 "하지만 회사는 신차 판매에만 관심이 있을 뿐 해고자 복직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직의 희망을 걸고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회사와의 실무교섭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쌍용차 사장이 직접 본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의 김종민 대변인은 오전에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쌍용차 정리해고 6년이 되는 날”이며 “2646명이라는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6년 동안 28명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고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6년 동안 정리해고자들의 소식을 전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대법 판결 이후 정리해고 노동자들은 장기간 굴뚝고공농성을 시작”했으며 “노사간 대화가 시작되자 마지막 희망을 바라는 마음으로 농성을 해제하고 대화에 들어갔지만 감감무소식이다”며 노사 대립의 해결을 바라며 굴뚝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이후 진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음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덧붙여 “정리해고 노동자들에게 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니다”며 “무소식은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 높이며, 이날 오후 재개되는 협상에서 사측에서 전향적인 결과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논평을 마쳤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