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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북한은 ‘싱글벙글’, 세계는 ‘시름시름’

기사승인 2018.04.28  11: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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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대한민국만이 핵위협에 노출되는 꼴?

▲ 나경원 사진출처 : 나경원 SNS

나경원, 우리 스스로를 무장해제하는 조치들... 나경원, 우리 영토만 내주는 꼴? 나경원, 우린 끝까지 지켜보아야 한다!

나경원 의원은 27일 SNS를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라며 “진보적인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경원 의원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핵과 현재의 핵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라며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4월 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발표에는 큰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0. 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다.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중지 등 우리 스스로를 무장해제하는 조치들에게 즉각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서해 평화수역 역시 지난 10.4 선언과 달리 북방한계선 일대라는 표현을 포함시켰지만,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우리 영토만 내주는 꼴이 안 될지 우려가 깊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진전된 합의를 내놓을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은 북한에게 모두 내주고 퍼주면서 북한으로부터는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는 선언”이라며 “보수정권 9년 동안 일관되게 대북제재를 집행한 결과 어쩔 수 없이 두 손 들고 나온 김정은의 양손에 선물 보따리는 물론 무기까지 들려 보내주는 셈”이라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평가 절하했다.

나경원 의원은 “북한에 대해서만 아낌없이 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북한 정권은 큰 선물을 받아 싱글벙글하지만 세계는 북한 핵문제로 시름시름 앓게 된 형국이다”라고 전했다.

나경원 의원의 이 게시물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활화산처럼 일어났다. 결국 나경원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28일 새벽 새 글을 올렸다.

나경원 의원의 글은 기존의 글과는 다르게 첫 문장부터 바뀌었다. 나경원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없이 대북투자와 남북경협을 포함한 10.4선언을 이행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대북제재의 급격한 와해를 초래할 수 있다. 북한에게 시간만 주는 형국이다”라고 비판 공세를 시작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제까지의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은 한미간의 밀접한 공조하에 이루어지는 것 같아 조금은 희망을 가져보았는데, 오늘의 판문점 선언 그 자체는 매우 실망스러웠다”라고 혹평했다.

나경원 의원은 “'핵없는 한반도'는 북한의 핵폐기와 달리 미국의 핵우산제거, 미군철수 등의 이슈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북미정상회담에서 핵폐기의 구체적 로드맵이 진전되는지를 지켜보겠다. 만약 북한의 핵동결 선언 수준으로 오늘의 '핵없는 한반도' 이행을 대충 넘긴다면 대한민국만이 핵위협에 노출되는 꼴이 될 것이다. 이제 알맹이를 채워야 할 때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린 끝까지 지켜보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앞서 26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남북회담을 기대한다»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나경원 의원은 “내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공조가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입니다. 특히, 남과 북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수준과 의미를 일치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 그동안 북한은 동시적‧단계적 비핵화를 언급하며 핵보유국으로서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원하는 비핵화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로, 남과 북의 간극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국민적 열망을 저버리고 주도적으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유의미한 논의는 이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또, 비핵화 외에도 체제보장 등 정상국가의 지위를 요구하는 북에 대해, 인권문제 등을 명백히 제기해야 합니다. 남북관계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이벤트성 행사와 음식과 같이 중요치 않은 것을 과장하며 국민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의 과도한 선전은 오히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라고 충고했다.

나경원 의원은 “드디어 내일,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단순한 정치이벤트가 아니라는 것을 결과로써 보여주길 바랍니다. 또한 어느 때보다 신중히 준비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어내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나경원 의원의 글은 다수의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그리고 SNS를 통해 나경원 의원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 “나경원은 트럼프의 저런 말이 안 들리고 아베의 배아품만 보이나보죠”, “우리 동네에 나경원 재단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다. 난 그 유치원은 아예 처음부터 쳐다보지도 않았고, 선배의 아이도 그 고등학교를 아예 배제시키셨지. 이런 것들이 생활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나경원은 일본으로 돌아가라!”, “나라에 필요한 정치인이 되어주십시오”라며 나경원 의원을 비판했다. 그리고 나경원 의원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인협 = 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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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나 기자 Ha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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