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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발언에 네티즌 “지금 제정신인가?”

기사승인 2018.04.20  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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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드루킹이 국정원 댓글보다 더 해?”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9일 저녁 종합편성채널 JTBC에 출연해서 황당무계한 발언을 쏟아내자 네티즌들은 오히려 나경원 의원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나경원 의원 출연 썰전 화면을 갈무리했다.

나경원 발언, 나경원 의원 ‘썰전’ 출연, 나경원이 황당무계한 발언에, 나경원이 드루킹 사건이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보다 더 무섭다는 발언에 네티즌들이 또 다시 “나경원 제정신이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의원이 ‘썰전’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지수를 가일층 올린 거다.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는 나경원 의원이 또 출연했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100분 토론’에 대해 “진짜 황당했다. 토론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자료 공방으로 본질이 흐려졌다”고 지난 100분 토론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나경원 의원이 100분 토론에서 문재인 대통령 개헌을 놓고 다소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하자 자료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 논란이 일었고, 네티즌들은 “준비가 덜 된 나경원” 내지 “나경원 의원 자료를 준비한 직원은 이제 혼나겠네” 등 나경원 의원을 향한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이 출연했던 MBC ‘100분 토론’은 썰전과 비슷한 시사프로그램으로 당시에도 유시민 작가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대통령제 vs 책임총리제, 30년 만의 개헌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나누다. 나경원 의원이 준비해온 자료의 진위를 놓고 유시민 작가와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나경원은 의원은 이날은 이른바 최근 나경원 의원의 자유한국당이 ‘호재 중에 호재’로 삼고 있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 “아주 큰 게이트다. 이 정권이 탄생하는 데 국정원 댓글사건이 큰 역할을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치면서 인터넷과 SNS에서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8·닉네임 드루킹)씨의 온라인 댓글조작 사건이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더 무서운 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네티즌들은 분기탱천했고, 유시민 작가는 한동안 이런 나경원 의원의 발언에 헛웃음을 지으며 “국정원 댓글 사건은 국민 예산으로 국가 조직 내의 공직자들이 한 여론조작”이라고 나경원 의원의 논리적 모순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결국 이날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나경원 의원과 유시민 작가가 ‘드루킹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마치 나경원 의원이 ‘비난 유발자’같은 모양새다.

나경원 의원은 특히 이날 JTBC ‘썰전’에서 이 사건을 ‘게이트’라고 규정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는 데 있어 ‘국정원 댓글사건’이 이전 정권의 기반을 흔드는 큰 역할을 했다. 민심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라는 발언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고, 나경원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드루킹 사건)은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더 무서운 사건”이라며 “만약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이 ‘드루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이 부분은 국정원 사건보다도 엄중한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활화산 마그마같은 네티즌들의 분노는 폭발하고 말았다.

유시민 작가는 “그게요?”라며 나경원 의원을 빤히 쳐다보면서 크게 실소하면서 웃었다. 유시민 작가는 “팩트가 전부 나와도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사람들이 저지른 나쁜 짓이 문제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수긍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유시민 작가는 이어 나경원 의원에게 설명하듯 “지난 정부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기무사의 정치개입이 문제가 된 것은 국가정보기관과 군사정기관이 국민 예산을 사용하고 공무원을 동원해 여론 조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것보다 큰 사건이 있을 수 있어요?”라며 “이건 견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의 이런 논리적인 설명도 나경원 의원을 설복하지는 못했다.

유시민 작가는 또 나경원 의원의 의혹 제기를 ‘라면 논평’이라고 언급했다. 유시민 작가는 나경원 의원에게 라면이라고 비유한 것은 나경원 의원이 제기한 “마일.... 라면”이라는 가정적 발언에 대해 비꼬는 발언이 틀림 없었다. 

구체적으로 유시민 작가는 나경원 의원과 설전을 벌이면서 “세 종류의 라면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조직적으로 한 일이라면, 대가를 지급했다면, 매크로 같은 기계적 장치로 여론조작을 했다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답은 셋 다 아니다”라고 나경원 의원의 가정법을 일축했다.

이날은 나경원 의원 출연에 특별한 ‘깍뚜기론’도 등장했다. 나경원 의원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터진 김기식 김경수 드루킹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같은 사건들이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언급이 시작돼면서 깍두기론은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먼저 김구라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따른 민정·인사라인 문책론을 들고 나오고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 등을 의식하며 “야권 입장에서는 호재들이 있지 않나?”라고 나경원 의원의 의향을 떠봤다.

이에 유시민은 “야당이 워낙 굶다 보니 깍두기 한 접시가 한정식 한 상으로 보이는 거다”라고 침소봉대하고 있는 야권을 풍자했고, 박형준 전 의원은 “배고플 땐 깍두기도 불고기보다 맛있다”며 맞장구를 쳤다. 나경원 의원은 이에 멀뚝멀뚝하고 있다가, “제가 볼 땐 야권의 희망사항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자 박형준은 “아직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제동을 걸며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경원 의원은 신이난 모양이다. 나경원 의원은 “깍두기도 맛있으면 괜찮다”고 자신했고, 유시민은 “깍두기 국물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맛있는 곰탕이 있어야 한다. 아무것도 없이 깍두기 한 접시만 있으면 뭐하냐”고 반박하자 나경원 의원은 “깍두기 한 접시가 먼저 왔는데 지금 보니 곰탕 한 그릇도 왔더라. 금감원장 깍두기에 댓글 곰탕이다”라고 다소 여유 있는 비유를 깍두기론에 곁들여 이날 출연진들은 박장대소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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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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