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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파격 반값 할인, 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

기사승인 2015.05.29  14: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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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명품 브랜드 구찌가 중국에서 인기 있는 몇 가지 제품에 대해 가격을 50% 가량 인하키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러한 가격 인하는 1996년 구찌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가격 삭감이다.

이날 오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는 '구찌 디자이너가 바뀌면서 매장에서 50% 세일이 진행되며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오늘부터 구입이 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확산됐다.

구찌의 인기 제품인 오리지널 GG 캔버스 시리즈를 포함해 가죽 탑 핸들 백, 가죽 버킷백 등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전례없는 규모의 할인 이벤트에 홈페이지는 접속이 어렵고, 전국 구찌 매장은 통화가 불가능 한 수준이다. 홈페이지의 경우 오전까지만해도 각 제품의 정상가격과 할인된 가격을 표기했으나, 오후 현재 가격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구찌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의 문의와 방문이 급증해 평소같은 대응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매장 오픈전부터 대기자가 몰리면서 매장이 다소 혼잡하다"고 전했다.

구찌의 이 같은 결정은 글로벌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구찌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줄었고 이보다 앞선 상반기중에는 매출이 4.5%나 감소했다. 실적부진으로 프리다 지아니니 등 일부 경영진이 방출되고, 액세서리 부문을 담당하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책임 디자이너로 선임했다.

구찌의 국내 실적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012년 2558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3년 2425억원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10억원에서 283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실적부진으로 콧대를 꺾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가격정책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고자세에 대한 변화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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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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