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중국 증시가 또 폭락하며 우리 주식시장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1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5%(245.51포인트) 내린 3748.16에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이날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폭락세로 마감했다. 이 하락폭은 지난 7월 27일 -8.5% 이후 보름여 만에 최대였다.
이날 폭락은 그간 중국 증시를 근근히 버티게 했던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추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상하이 증시는 3500선과 4000선을 오가면서 4000선 근처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그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발 악재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9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36.43포인트(1.86%) 떨어진 1919.79에 거래되고 있다.
0.09% 하락출발 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1920선 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가 1950선을 하회한 채로 마감하면 지난 2월 11일 이후 약 6개월만에 종가기준으로 1950선이 붕괴되는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42.10포인트(6.02%) 떨어진 657.70에 거래되며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중국이 6%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2.6% 하락출발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국내 증시도 연쇄 충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평균주는 0.32%, 대만 가권지수도 0.44%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내림세로 마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