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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파 옹호 박훈 변호사 “길고 짧은 것은 대보면 안다”

기사승인 2018.03.13  14: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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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국파 옹호 박훈 변호사 “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

▲ 민국파를 옹호하는 박훈 변호사의 등장으로 정봉주 전 의원 사건의 실마리가 보일 것인가 아니면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질 것인가... 사진출처 :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민국파는 그때 워낙 사안이 긴박하게 돌아서, 1분 1초도 허투루 쓸 시간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민국파는 특히나 을지병원 일정은 갑자기 생긴 일이었다고 말했다. 민국파는 원래 있던 일정이 아니어서 일정을 소화하던 중에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갑자기 갔다가 복귀하는 거였다고 전했다. 민국파는 또한 “그렇지 않아도 (민변 쪽으로부터) ‘언제 오냐’ 채근하는 연락이 계속 왔다”고 전했다. 민국파는 이어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되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렉싱턴 호텔에 가야 한다"고 하니….’라고 말했다. 민국파는 “거기다가 (을지병원에서) 여의도(렉싱턴 호텔)를 들렀다가 합정으로 가면 괜히 돌아가는 것이니, 그래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위의 글은 민국파의 주장 내용을 담은 12일 프레시안의 정봉주 측근 "그는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갔다"라는 기사의 내용에서 발췌한 것이다.

“민국파 옹호, 박훈 변호사 등장... 사건의 새로운 전환기 맞나?”

민국파에 대해 박훈 변호사 민국파를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SNS를 통하여 남겼다. 박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전형적인 알리바이 싸움이다. 이제 몇 십 분 단위까지 따지는 것이다. 아주 치졸한 알리바이 싸움이다. 그러나 저 알리바이는 쉽게 깨진다. 명진스님을 만난 것이 2시 45분 이후라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때 운전한 사람, 또 다른 사람이 같이 차량으로 이동했다하니 (민국파 증언) 대질하면 금방 끝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프레시안 보도은 정봉주 전 의원이 모친의 응급실 입원(오후 12시 17분), 병실 이동(오후 1시) 시간이 기록된 병원 기록지를 제시하며 “(내가) 을지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오후 1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빨리 어머니 병문안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오후 2시 전까지 노원구 하계동에서 여의도 렉싱턴 호텔까지 이동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프레시안은 정봉주 전 의원의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일각에서 2011년 12월 23일 저녁 보도된 <한겨레> 기사를 근거로 ‘정 전 의원은 오후 1~2시 사이에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녹음하고 있었다’라고 하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 하계동 을지병원에 있어야 할 정봉주 전 의원이 그 시간에 서교동 스튜디오에서 ‘나꼼수’ 녹음을 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민국파 씨는 당시 을지병원 방문과 관련해 “우리는 병실 이동 얼마 후 방문했다가 바로 빠져나와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했다. 을지병원에선 점만 찍고 나왔다”고 했다. 특히 민국파는 “1시 전에 이미 병원 근처에 도착해 있었으나 입감일이 결정되지 않아 병원 주변에 대기하다가 올라간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을지병원에 머문 시간이 대단히 짧았기 때문에 2시까지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갈 수 있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다고 정봉주 전 의원에게 반론을 제기했다.

민국파는 또한 “당시 상황이 매우 급박해서 운전하는 사람이 시간을 최대한 줄여가며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궁색해지니 이제 10분, 20분짜리 진실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민국파는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정봉주 전 의원 측이) 또 뭐라고 말꼬리를 잡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한 “정봉주 사태에 대한 반박 입장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그 시간에 명진스님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당시 관련 기사에 의하면 저는 23일 오후 2시 30분경 홍대 인근에서 명진스님을 만났고, 늦은 오후까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염주, 영치금 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또한 “이미 밝혔던 대로, 저는 이날 오전에 민변 변호사들을 만나다가 갑자기 팔순의 어머니께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 응급실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이후 다시 홍대 인근에서 민변 변호사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하다가 명진스님을 함께 만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어 “저나 명진스님의 기억으로 이 모임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으며, 명진스님을 만나고 있던 15시 54분에 저와 명진 스님 등을 찍은 사진이 존재합니다”라고 말하며 첨부 사진도 공개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렇듯 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는 제가 혼자서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다녀올 상황이 아니었고, 실제로 사진에 기록된 시간에서 보듯이 그런 이동을 한 사실도 없습니다. 따라서 2011년 12월 23일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민국파 옹호, 박훈 변호사의 최근 페이스북 글에서...”

박훈 변호사는 “(민국파 증언의 신빙성 깨기 위해 또 공격하고 있다. 이번에는 구원투수로 김용민이 나섰다. 이 공격 방법은 강간 사건에서 "저 년은 원래 문란한 년"이라는 아주 또 전형적인 비열한 방법과 같은 것이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김용민은 13일 새벽 “프레시안 기자는 김용민에게 전화해서 자기 입맛에 맞는 코멘트 편취하려 하지 말고 산으로 가버린 보도참사를 어떻게 정도와 상식대로 수습할까 고민하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용민은 지난 2012년 정봉주 전 의원이 구속 수감돼 있는 권력 공백기 때 정봉주 인터넷 팬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 극심한 분쟁을 겪게 되자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 게시판에 “민국파의 카페 탈취를 막아주십시오. 감옥에 있는 정봉주, 피눈물 흘립니다. 투표 불참 호소합니다”라고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용민은 당시 카페 운영자였던 ‘민국파’의 사퇴 거부를 카페 탈취 사건으로 규정한 것이다.

“민국파 옹호, 박훈 변호사가 친구 이외 댓글을 막은 이유...”

박훈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 이외 댓글을 막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나꼼수와 일베 때문이었다. 나꼼수와는 2011년 밤새 트윗 35시간 댓글 투쟁 사건이 있었고, 일베 하고는 2014년 세월호 학살 사건 때문이었다. 똑같은 놈들이었다. 자신의 생각 없이 공지된 논리로 도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글자 색깔. 빨간색, 청보라색이 정봉주에게 "복잡한 서식"으로 둔갑해 핸드폰으로는 안 돼니 정봉주를 ”민국파“가 수행 안했다 하고, 지들이 한걸레라고 부르는 한겨레가 "그날 오후 1-2사이 나꼼수 녹화하였다”라는 “걸레 오보”로 알리바이를 내세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훈 변호사는 “사실은 이렇다. 23일 사건 당일 나꼼수 호외는 아침 11시부터 12사이 녹음했고, 공릉동 을지병원을 그는 금방 갔다 와, 다른 사람 명의로 예약된 여의도 렉싱턴 호텔로 정봉주는 들어가고 민국파는 렉싱턴 호텔 근처에서 정봉주를 기다리면서 노트북으로 사식위원회 계좌 마감 공지를 2시17분에 올린 거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민국파 옹호하고 있는 박훈 변호사는 “다시 말해 정봉주가 ‘대국민 사기극’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난 이게 팩트라 확신한다. 정봉주는 나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길고 짧은 것은 대보면 안다”고 강력하게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박훈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에 글을 남겼다. 박훈 변호사는 “이 양반 진짜 미쳤나. 수행하지 않은 것이 그날 복잡한 카페글을 민국파가 올렸다는 것이 증거라고? 이거 실화냐? 엉. 노트북은 들고 다니는 것 아니야? 좀 다른 증거를 대라. 이제 욕 나오려고 한다”라고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 때 주장했던 내용들에 대해 비판 공세를 가했다.

박훈 변호사는 또한 “(시간대를 보니 니를 렉싱턴 호텔 근처에서 기다리다 노트북으로 작성해서 올린 것 같은데 오히려 수행자들이 그 시간에 차량 운행하지 않고 한가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박훈 변호사는 정봉주 전 의원이 주장한 내용이 담긴 기사의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그대로 가져왔다. “당일 오후 2시17분쯤 미권스 카페에 올린 글을 첨부했다. 이어 위 카페글은 복잡한 서식 등이 적용돼 있어, 차량을 통해 저를 수행하는 도중 모바일에서 작성했다고 볼 수 없고 PC에서 글을 올린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민국파가 저를 수행했다는 보도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민국파 옹호, 박훈 변호사만의 추리력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박훈 변호사는 자신 나름대로의 추리력으로 “변호사 추리력이 발동하기 시작해서 사건 당일 정봉주의 행적을 그의 주장과 나꼼수 녹음 방송, 피해자, 민국파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서 추리해 봤다. 이것은 순전히 직업정신에서 연유한 것이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박훈 변호사의 글에는 시간 순서별로 사건을 제 구성한 흔적이 있다”

2011년 12월 23일 아침: 시간미상 민변 변호사들과 미팅, 미팅 내용은 정봉주에게 답지된 펀딩 금액 민변에 기탁 문제 (당시 만난 민변 변호사들 확인 필요.)

12월 23일 홍대 장소 미상에서 11시부터 12시까지 52분 분량 나꼼수 방송 녹음. (나꼼수 방송 초입에 녹음 시간이 12시로 나오는데 끝나는 시간으로 본다. 그래야 을지병원을 방문할 수 있다.)

12월23일 13시경 어머니 병문안 공릉동 소재 을지병원 방문. (정봉주 주장)

12월23일 14시경 여의도 렉싱턴 호텔 방문 (20분정도?) (민국파 주장. 피해자는 시간까지는 기억 못하나 만난 시간은 짧았다고 기억함)

12월23일 14시 40분경 홍대 앞 도착 민변 변호사와 곧이어 명진스님과 만남 (정봉주 주장, 시간은 내가 추정)

12월23일 17시30분경 피해자 일산 동창 모임 참석. 거기서 곧바로 정봉주 이야기 함 (피해자 주장. 시간은 내가 추정)

박훈 변호사는 “결국 길게 잡아 13시50분경부터 14시간 30분 사이 즉 40분 정도가 문제됨. 허나 피해자는 당시 문자 내용과 호텔 카페룸 구조를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그 피해자를 아는 분의 제보에 의하면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라고 나에게 말함. 피해자의 폭로 동기도 미투 운동이 일어나자 이 사건을 알고 있던 친구들이 폭로해야한다 하고 서로 기억을 맞추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고 함. 음모 동기가 없다는 것임”이라고 전했다.

박훈 변호사는 또한 “정봉주”라 난 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이며, 피해자 대리인으로 무료로 변호하겠다. (물론 피해자 승락을 전제로 한다.) 이미 이 사건을 난 나름대로 다 파악했다. 이것은 사실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연쇄 살인마" 음모론에 갖은 비난을 무릅쓰고 내가 뛰어들었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인협 = 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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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나 기자 Ha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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