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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파, 서어리, 정봉주 “사기극 주인공은?”

기사승인 2018.03.13  0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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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국파, 서어리, 정봉주의 끝나지 않은 진실공방

▲ 민국파 씨와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에 대하여, 정봉주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국파 씨,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 정봉주 민주통합당 前의원 중에 “사기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민국파 씨,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 정봉주 전 의원. 이렇게 세 사람의 진실공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와 정봉주 전 의원의 진실공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현재 민국파 씨가 ‘입을 열어’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봉주 전 그리고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에 대하여,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들의 입장을 전면 반박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낙마를 겨냥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진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진실이 누구의 편일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민국파 씨,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 아마도 당사자들이지 않을까? 

쟁점 1.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 “갔다” VS "안 갔다“

민국파 씨는 지난 12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봉주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고,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현재 켄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는 증언을 했다. 지난 9일 정봉주 전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간 적이 없다’는 정봉주 전 의원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증언이다. 민국파 씨는 “정봉주 전 의원이 보도자료를 내서 렉싱턴 호텔에 전혀 간 적이 없다고 했다. 호텔에 간 것까진 알고 있는데 그걸 부인하니 곤혹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민변 변호사들, 어머니, 명진스님, “나는 꼼수다”멤버들’ 등 다수의 인물을 언급하며, ‘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다녀올 상황이 아니었고, 그런 이동을 한 사실도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국파 씨와 정봉주 전 의원 중에, 거짓 증언은 누가 했을까?  

쟁점 2. 2011년 12월 23일 “일정 수행” VS “수행비서 아니다” 

민국파 씨는 정봉주 전 의원의 2011년 12월 23일 일정 수행에 동행했다는 입장인 반면, 정봉주 전 의원은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민국파 씨는 나의 수행비서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민국파 씨는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이 어머니 병원에 다녀온 뒤 다시 민변 사람들을 만나러 합정동으로 복귀하던 중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약속이 있으니까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고 증언했다. 민국파 씨는 또한 정봉주 전 의원이 호텔에 머무른 시간이 ‘약 30분에서 길게 잡아야 40분 정도’라는 구체적인 소요시간까지 언급했다. 렉싱턴 호텔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나온 후에 다시 부랴부랴 합정동으로 이동했다는 게 그의 증언이다. 

민국파 씨의 ‘렉싱턴 호텔에 오후 1~2시쯤 정봉주 전 의원을 내려줬다’는 증언에 대하여, 현재 정봉주 전 의원은 ‘민국파의 주장은 시간상 불가능하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에 따르면, “어머니가 응급실로 실려 간 시간이 낮 12시 17분이고, 내가 입원실에 도착한 것은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이라며, ‘병원에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해 30~40분쯤 머물렀다’는 민국파 씨의 증언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은 “이렇게 되면 홍대로 넘어간 시간이 오후 3시를 넘어야 한다. 시간상으로 계산해도 전혀 기록이 맞지 않는다”고 전면 반박했다. 

쟁점 3. 성추행 “했다” VS "한 적 없다“

민국파 씨의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정봉주 전 의원을 데려다줬다’는 증언으로 민국파 씨에게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하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7일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의 기사에 대하여, 정봉주 전 의원은 ‘프레시안은 4차례의 보도를 내놓는 동안 시간, 장소, 성추행 행위에 대한 보도가 계속 바뀌었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보도했던 시간(12월 23일→24일→23일), 장소(호텔 룸→로비에 있는 레스토랑→룸이 있는 식당→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안에 있는 룸), 성추행 행위(키스하려고 시도했다→키스를 했다→얼굴을 들이밀었다)에 대하여, “프레시안은 더 이상 허위보도를 하지 말고 사과를 하거나,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길 바란다”고 보도자료에서 프레시안에게 요구한 바 있다. 

민국파 씨는 누구인가? 민국파 씨는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前카페지기로, 닉네임 ‘민국파’로 활동한 바 있다. 미권스 카페는 회원수 20만 명에 달하는 카페로, 카페지기였던 민국파 씨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정봉주 전 의원과 멀어진 것으로 항간에 알려져 있다.  

민국파 씨와 정봉주 전 의원은 왜 멀어졌을까? 민국파 씨가 정봉주 전 의원의 ‘카페지기를 그만두라’는 요구를 거부해,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BK 폭로로 정봉주 전 의원이 구속돼있을 당시, 민국파 씨는 일부 운영진이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지만, 민국파 씨는 오히려 카페지기 권한으로 모든 운영진을 강등시키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 물의를 빚은 걸로 알려져 있다. 

 

[한인협 =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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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 sje08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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