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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평창 ‘꿔다 놓은 보리자루?’

기사승인 2018.02.10  0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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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무슨 생각할까? ‘봤더니?’

▲ 평창 올림픽 개막식 리셉션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과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인증샷을 찍는 순간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원탁에 혼자 앉아 있다. 유성엽 의원 페이스북을 갈무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식,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슨 생각일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 스테이에서 열린 주요 인사 200여명 초청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의 페이스북 사진 속에 담긴 이명박 전 대통령 모습은 홀로 리셉션 원탁에 앉아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야당 대표들과도 함께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현역 정당 대표들을 비롯한 정치인들을 만나는 순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과 환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를 받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리셉션에 오후 5시 45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동반하지 않았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한 평창 올림픽 관련 사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 사진을 왜 평창올림픽 개최 시점에서 게시했을까?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외국 정상급 인사가 아니어서 일반 출입구로 행사장에 들어선 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같은 테이블에서 리셉션을 지켜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어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환담을 나눴다.

이런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소식을 전해 들은 일부 누리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림픽 때문에 검찰에 불려가지 않고 있지”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가운데 예리한 네티즌들은 유성엽 의원의 페이스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하고 이 사진을 트위터 등에 배포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하고픈 말들을 곁들였다.

같은 테이블에 합석한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에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장에서 제 자리는 이명박 전직 대통령, 총리, 대통령 아들들과 같은 테이블입니다”라며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사진에는 활짝 웃고 있는 유성엽 황영철 두 의원 사이에 마치 대화 상대가 하나도 없는 듯 보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혼자서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주범으로 적시하자 측근들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 보이콧을 시사 했다가 지난 8일 다시 이를 번복해서 이날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사할 것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서 축하하겠다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 행사 참석 사진이 아닌 지난 2011년 7월 6일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에서 열릴 123차 IOC 총회에서 평창 개최지 결정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발표하는 순간 이날 총회에 참석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운용 IOC위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걸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 건 이 사진은 물론 최근에 올린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11일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 사진을 게시하고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 평창 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검찰에 소환돼 그간 제기된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국정원에 특수활동비 불법상납을 요구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고, 검찰은 5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하고 다스 등 그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를 해 나가기로 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만간 퇴임 6년 만에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 5일 김백준 전 기획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 사건의 주범, 김백준 전 기획관은 ‘방조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검찰 수사결과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지난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걸쳐 2억원씩 총 4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먼저 2008년 4~5월께 이 전 대통령은 당시 김성호 전 국정원장에 직접 특활비 상납을 요구했고, 김 전 원장 지시를 받은 김주성 당시 기조실장이 국정원 예산관에게 돈을 전달하도록 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청와대 인근 주차장에서 1만원권으로 2억원이 든 여행용 캐리어를 직접 국정원 예산관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010년 7~8월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도 특활비 상납을 재차 요구했고, 이번엔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직원이 5만원권으로 1억원씩 든 쇼핑백 2개를 예산관으로부터 받아왔다고 한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도곡동 땅, BBK 등 이외에도 국정원 특활비 전횡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향후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소환 시기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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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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