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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썰전’ 대뷔 ‘땜방이 아냐!’

기사승인 2017.07.07  0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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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교수 “홍준표가 날 미워해”

▲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6일 저녁 JTBC 썰전에 출연해 김구라 유시민 작가와 설전을 벌였다. 박형준 전 총장은 과거에서 유시민 작가와 토론을 했던 경력이 있다. 박형준 전 총장이 향후 썰전에 계속 출연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썰전 화면을 갈무리했다.

박형준 전 총장이 썰전에 출연했다. 박형준 전 총장이 썰전에 나온 건 박형준 전 총장의 자력보다는 ‘썰전’ 박형준 전 총장에게 구애를 해서인가?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날 썰전에서 “MB 시절 내가 정무수석이었다. 한미 FTA는 성공한 것”이라고 말해 첫 출연부터 충격을 줬다.

6일 저녁 방송된 ‘썰전’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총결산’을 주제로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김구라가 모여 썰전 원탁에 코를 박고 동상이몽 논란 속 한미 양국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한미 FTA 발언은 별 거 아니다. 지지층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국내용”이라고 평가하자 박형준 전 총장은 “저도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미국은 한다고 해놓고 행동하지 않는 나라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한미 FTA가 성공한 것 아니냐”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놔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박형준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MB 정부 시절 각료들이 기습적으로 체결한 한미FTA를 놓고 내놓은 평가와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박형준 전 총장은 한술 더 떠서 “내가 정무수석 할 때다. 안된다던 사람들 어디갔냐”고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

박형준 전 총장은 이어 “한라봉을 보고 한 사람은 귤이라고 하고, 한 사람은 오렌지라고 하면 안된다. 한미 양국은 큰 숙제를 안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썰전에 전원책 변호사가 있었다면 뭐라고 말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날 박형준 전 총장은 ‘썰전’출연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박형준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이 날 미워한다”고 깜짝 발언을 한 거다. 박형준 전 총장이 말한 내용은 결코 농담으로 넘기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박형준 전 총장은 이날 김구라 유시민 작가와 대화에 있어서 거리감을 극복하려는 듯 시종일관 부드럽고 ‘썰전’이 갖고 있는 특화성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한 점이 엿보이는 화법을 보여줬다.

박형준 전 총장은 자유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는 도중 “홍준표 대표와는 되게 친한 사이인데, 아직 날 미워한다”라고 불쑥 꺼냈다. 이에 궁금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유시민의 질문이 이어지자 박형준 전 총장은 “예전 선거에서 오세훈 전 시장을 도와줬다라는 이유에서다”라고 말에 박형준 김구라 유시민은 모두 함께 앙천대소했다.

박형준 전 총장은 이어 “홍준표 의원은 호불호가 확실한 편이다”라고 고자질도 일삼았다. 박형준 전 총장은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에 대해 “큰 일 한번 치르실 것”이라면서 “사고가 아니면 혁신이 성공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의미심장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형준 전 총장은 ‘썰전’을 하차한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이날 합류했다. 박형준 전 총장은 이날 하루의 ‘땜방’인가? 만일 박형준 전 총장의 이날 출연이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이 나오면 박형준 전 총장은 썰전에 돗자리를 펼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비평이나 부정적인 평가가 많으면 유시민 작가나 김구라는 또 다른 파트너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전 총장이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썰전’에서 계속 한솥밥을 먹게 될 것인가?

전원책 변호사 하차에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썰전’에 합류한 이날 박형준 전 총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형준 전 총장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007년 한나라당(구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맡았고,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2014년 9월~2016년 6월 제38대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호흡을 맞췄다.

사실 박형준 전 총장의 썰전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썰전’에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한 적기 있다. 전원책 변호사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 앵커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한 박형준 전 총장이 전원책 변호사의 빈자리를 채운 셈이다.

지난 1월 썰전에서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합리적인 보수’의 이미지를 시청자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유시민 작가와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100분 토론’의 마지막회에서 함께 만나 열띤 토론을 벌인 적도 있다. 유시민 작가는 과거 인터뷰에서 ‘본인이 평가하는 토론 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과거 정치인으로 보면 박형준씨가 좋은 토론 파트너였다”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결국 박형준 전 총장은 김구라 유시민 작가와 함께 이날 6일 JTBC ‘썰전’의 원탁에 함께 코를 박고 설전을 벌인 셈이 됐다. 박형준 전 총장은 특히 이 날 방송에서 김구라와 유시민 작가와 함께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와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첫 한미정상회담’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나갔다.

썰전의 진행을 맡은 김구라가 “‘유익’면에서는 저희가 걱정은 안 하지만 ‘재미’면에서 걱정된다”라고 박형준 전 총장에 대해 평가하자 박형준 전 총장은 “그래도 제가 역대 국회의원 중에 제일 골 잘 넣은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이라면서 “제 특기는 노룩 패스다”라고 블랙 코미디를 날려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박형준 전 총장의 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테니스와 농구를 즐긴다는 박형준 전 총장의 말에 유시민 작가가 “‘황제 테니스’도 함께 쳤냐”며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자한 ‘공기업’인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가 관리·운영하는 실내 테니스장을 독차지 하며 사용한 전례를 의미하는 말이다.

박형준 전 총장에게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황제 테니스’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용한 이 테니스장은 본래 해당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는 테니스장으로, 일주일 전부터 예약만 하면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황금시간대인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런 제도를 역이용해서 이명박전 대통령의 비서진이 한국체육산업개발로 전화를 하면 테니스장 관리 직원이 내부 예약 전산 프로그램을 조작해서, 일반 시민은 아예 예약을 할 수 없도록 해놓고 이명박 전 대통령 혼자 이용한 것이다. 게다가 이명박 전직 대통령의 테니스 파트너는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었다.

박형준 전 총장은 논란이 된 이 황제 테니스를 언급하자 “‘황제 테니스’는 정말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런 박형준 전 총장의 표정을 세세히 뜯어봤다.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은 현재 동아대학교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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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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