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등 범치과계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치과위생사협회·대한치과기공사협회 등 치과 유관단체 소속인들 3252명이 지난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치과위생사협회·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범치과계) 등 치과 유관단체 소속인들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다. 범치과계 임원들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범치과계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의료복지 실행 차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범치과계 3253명(치과의사 2493명, 치과위생사 460명, 치과기공사 300명)의 대표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후보 지지에 서명하고 국민의 구강건강을 최우선적 과제로 반영하는 진정한 국민 후보로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김영만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은 지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치협, 치위협, 치기협 등 범치과계 단체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실현할 전향적인 복지국가에 대한 기대가 크며 의료 공공성 강화 등 보건복지 공약에 깊이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부회장은 이어 “범치과인들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선장은 문재인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서는 사회, 공정한 미래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문재인 뿐”이라고 문재인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총 3253명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1인 1개소법,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등 치과계의 현안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전혜숙 문재인 대통령 후보 보건복지특보단장은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 3개 단체가 치과계 현안이 담긴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면서 “의료영리화보다는 국민들의 복지와 건강권을 더 생각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문재인 후보 직속 직능특보단장은 “치과의사·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 등 범치과계에서 문재인 후보의 보건복지 공약에 깊이 공감하면서 지지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 깊고, 빛난 것 같다”며, “오늘 지지선언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응원의 목소리가 대선승리의 함성으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지 선언에서는 김영만 부회장을 비롯해 최치원 부회장, 정영복 기획이사, 김홍석 정책이사(이하 치협), 전성원 경기지부 구회장, 김욱 전 경기지부 총무이사, 이석곤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오보경 서울지부 회장, 안세연 대외협력이사, 대한치과기공사협회에서는 주희중 부회장, 최병진 총무이사 등이 참석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의 주축이 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일 오전 성수동 치과의사회관에서 제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30대 집행부 임원과 전 직원이 참석했다.

김철수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약에서 제시했던 네트워크형 사무장 치과 척결과 최근 불거진 먹튀 치과 등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자율징계권을 쟁취해 이들을 발본색원해 나갈 것을 강조했는데, 이는 최근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의료계의 암덩어리로 지목된 속칭 불법 사무장병원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어서 향후 치과계의 개혁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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