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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5% 빼고 다 모였다. 박근혜는 끝났다. 1백만 모일 것”

기사승인 2016.11.06  08: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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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집회 “오는 12일 1백만이 모여 박근혜 끌어내리자!“

▲ 서울 광화문 집회가 5일 저녁 20만의 군중이 모여들어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정권 퇴진을 요구하던 시간에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저녁 전남 광주 구 전남도청 앞에 모인 군중들 모습이다.

광화문 집회에 30만명이 운집했다. 광화문 집회는 지난 29일 집회의 연장선으로 광화문 집회는 날로 참가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광화문 집회뿐만이 아니다. 서울에선 광화문 집회가 열렸다면 전남 광주에선 구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집회를 비롯한 박근혜 정부 하야와 퇴진을 요구하는 이날 전국적인 집회엔 진보 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광화문 집회엔 유모차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광화문 집회 주최측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권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5일 광화문 집회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통해 “11월5일, 부정한 권력에 분노한 민심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을 가득 메웠다. 권력을 세우는 것도 민중이고 끌어 내리는 것도 민중”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이어 “2016년, 위대한 11월 민중항쟁이 시작되었다.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을 끌어내리기 위한 항쟁이다. 너희들은 함부로 말하고 비웃었지만 민중은 개.돼지가 아니었다. 더 이상 절망하고 분노하고 비판하지만 돌아서면 잊어먹는 민중이 아니다”라고, 그간 권력의 행포에 대해 결기를 한껏 세웠다.

▲ 서울 광화문 집회가 5일 저녁 20만의 군중이 모여들어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정권 퇴진을 요구하던 시간에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저녁 전남 광주 구 전남도청 앞에 모인 군중들을 향해 도올 김용욱 교수가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투쟁본부는 나아가 “주저 없이 거리로 나왔다. 부당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역동하는 민중의 행진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면서 “서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20만의 시민이, 그리고 전국적으로 30여만명의 민중들이 ‘박근혜 퇴진’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3만, 5만, 10만, 15만, 20만”이라고 서울을 비롯한 광주 대구, 부산의 집회 소식을 전했다.

▲ 서울 광화문 집회가 5일 저녁 20만의 군중이 모여들어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정권 퇴진을 요구하던 시간에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중고생들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이날 저녁엔 전남 광주 등 전국적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목소리를 높였다.

투쟁본부는 이어 “분초를 다투며 늘어나는 민심의 대열은 청와대 박근혜가 홀로 고립되었음을 생생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지지율 5% 대통령은 쏟아져 나온 분노한 95%의 민심에 포위되었다”면서 “외로워서 최순실을 만났다고 한 박근혜의 고백에 외로우면 최순실 곁으로 보내야 한다는 민중들의 조롱이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투쟁본부는 이어 “도로가 막혀도 지나가는 차량은 경적으로 화답했고, 거리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면서 “남녀노소의 구별이 없었다. 10대 청소년들은 입시경쟁 등 부당한 교육현실에 분노하며 박근혜 퇴진 행진에 합류했다. 20대 청년들은 1% 권력층의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 청년 실업율 30%, 노력해봐야 비정규직인 헬 조선 현실에 분노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덧붙여 “30대, 40대 노동자들은 재벌의 검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 그 놈이 그 놈인 정치판, 구조조정과 쉬운 해고 노동개악에 분노하고, 해도 해도 너무한 대통령을 이번에는 끌어내고 국가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주저 없이 광화문으로 몰려 나왔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국민들에게 참담한 부끄러움을 선사하고 가식과 거짓으로 국민을 농락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아이의 손을 잡고 나왔다”고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투쟁본부는 다시 “50대, 87년 민주항쟁을 경험한 세대들은 그동안 나 홀로 살기에 바빴던 삶을 반성하며 다시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이번에는 전두환이 노태우로 얼굴만 바꾸는 미완의 87년 민주항쟁이 아닌 진짜 민주주의 혁명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면서 “60대 이상 노년층은 일개 최순실에게 나라를 몽땅 갖다 바친 단군 이래 유례가 없는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분노하며 민주항쟁의 대열에 함께 하고 있다”고 광화문 집회의 모습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투쟁본부는 나아가 “세대를 넘어, 계급과 계층을 넘어, TK-PK-호남을 넘어 민중들은‘이건 나라가 아니다’라며 분노하고 있다”면서 “5% 식물대통령이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고 국정을 마비시키게 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다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과 퇴진 관련해서는 “이제 시간이 없다. 민중들의 분노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더 이상 거짓 사과와 가짜 눈물로 민중을 기만하고 농락하지 마라. 우리는 세 번째 사과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통령 박근혜의 최후의 대국민 담화를 요구한다. 내려와라. 그리고 달게 처벌 받아라”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후의 통첩을 보냈다.

투쟁본부는 그러면서 “아직도 버틸 요량이면 오늘 민중들이 무엇을 요구했는지를 박근혜는 똑똑히 들어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가 몸통이다! 박근혜를 감옥으로!”라며 “거국내각 속지말자! 재벌을 해체하라! 새누리도 공범이다!”이라고 박근혜 정권과 재벌권력까지 싸잠아 비판했다.

투쟁본부는 오는 12일 민중총월기 관련해서 이미 예정된 광화문 집회에 대해 “11월 12일은 박근혜 퇴진 100만 민중항쟁의 날이다. 모두가 서울로, 서울로 올라온다”면서 “100만 민심으로 박근혜를 끌어 내리고 민중주권의 시대를 선포하는 날이다. 분노한 민중의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불의한 권력에게 똑똑히 보여주자.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한편, 지난 5일 광화문 집회는 시민사회단체와 서울시민들 20만명(경찰추산 4만5천명)이 모여 “박근혜는 끝났다. 박근혜 하야하고 처벌받아라” 등 성난 민중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이날 광화문 집회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유승희, 손혜원, 이재정 의원 및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문병호 전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의 대선주자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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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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