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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재신임 투표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

기사승인 2015.09.18  13: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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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중진의원들의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재신임투표를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중진모임의 건의로 오는 20일 당무위원 및 의원 합동총회를 소집해 문 대표 등 현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신임투표 강행 의지를 강하게 비쳐온 문 대표가 입장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 등 3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은 18일 오전 9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를 만나 재신임 투표 강행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하겠다"고만 답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중진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중앙위에서 혁신안이 통과됨으로써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며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처리하면 당무위에서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 중심의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 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고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다가, 이 부의장 등이 "중진들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며 거듭 요청하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날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당이 분열해서는 안 된다"면서 "대표가 당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당 대표에 대한 흔들기가 지나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공감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당이 화합하고 힘을 모아 당 대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는 재신임 투표 철회 문제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깊이있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문 대표가 적극적인 화합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진의원들은 문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오는 20일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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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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