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제공 |
[한인협 = 조희선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실에서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 더팩트는 지난달 22일 포착한 이건희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VIP병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과 그룹 수뇌부들이 업무 보고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 등 5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공호흡기나 외부 의료 장치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비교적 건재한 모습으로 병상에서 휴식 및 수면을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오후에는 치료 차원의 하나로 의료진이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 경기를 시청한 정황이 더팩트에 포착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건희 회장은 최근 유아기의 어린아이들처럼 자가 발성을 통해 일종의 '옹알이' 현상도 표출, 의료진이 차후 인지 기능 회복을 통한 의사소통 가능성에 대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따르면 부인 홍라희 여사가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자 이 회장이 우는 표정을 지었으며, 비디오를 보다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이 나오면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 회장의 의식이 속도는 더디지만 서서히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상당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