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보고회, “새로운 60년 도약위한 체계적인 육성전략 및 실천노력 절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하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의 역사성과 가치를 조명하고,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대국 및 해상강국이었던 백제의 포용성과 개방성, 창조적 문화역량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제60회 백제문화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를 대표 하는 역사재현형 축제로서의 지속성장 및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확고히 안착하기 위해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체계적인 육성전략과 실천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연구소는 29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송석두 행정부지사 주최로 열린 ‘제60회 백제문화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제60회 백제문화제 행사 평가보고’를 통해 올해 축제의 공식 방문객 수는 247만명, 지역경제파급효과는 1,40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백제문화제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는 68.99점(7점 척도 5.14를 100점 만점 환산)으로 문화관광축제들과 비교할 때 현재 최우수축제인 M축제(66.63점) 및 K축제(58.24), 유망축제인 U(58.24) 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이 우수함을 입증했다.
실제로 백제문화제의 ‘재방문의사’는 5.32점(7점 척도), ‘주변 추천의향’은 5.30점 등으로 각각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주민보다 관광객들의 재방문 및 주변추천의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백제문화제가 고정적인 방문객시장을 확충해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제장의 방문동기가 ‘가족 친구와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52.6%),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28.4%) 등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한 것도 뚜렷한 목표의식과 사전 정보를 토대로 백제문화제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기념품가격, 음식가격, 음식종류, 기념품 품질, 기념품 다양성, 체험만족, 행사 다양성 항목 등은 전년보다 상승한 반면 접근성, 안내요원서비스, 안내자료, 사전홍보, 안내시설, 주차시설, 휴식공간 등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관람객 비율이 대전(23.7%) 및 충남(34.2%) 의존도가 여전히 높았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17.4%) 및 기타 지역은 낮은 편이어서 외지 관람객 유치를 위한 한층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배재대 관광이벤트 연구소는 백제문화제 발전 전략으로 △백제문화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체계의 구성(민․관 효율적 운영) △축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자립기반 전략(경영축제로 자립화 기반 구축) △콘텐츠의 선택과 집중(공주와 부여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및 고용창출 전략 △인프라 구축 및 행사장소에 대한 검토(시내권 연계 전용축제장 개념 도입) 등을 제시했다.
김효빈 기자 hb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