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와 울랄라세션 등 유명 뮤지션들 피처링 참여하며 인기
가수 아이유가 올해를 빛낸 최고의 가수로 꼽혔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27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올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3명까지 물은 결과 아이유가 가장 많은 12.9%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가수’로 뽑혔다.
아이유는 지난 5월 발표한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에서 산울림의 '너의 의미',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 등을 리메이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공식적인 음반 활동은 없었지만 서태지와 울랄라세션 등 유명 뮤지션들과 하이포 등 신예의 곡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한편 지난 2월 네 번째 미니 앨범 '미스터 미스터(Mr. Mr)를 발표한 소녀시대는 12.4%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가수' 1위에 올랐던 소녀시대는 지난해 5위로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2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3위에는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한 씨스타(10.5%)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한류 아이돌그룹 엑소(9.4)의 차지였다. 엑소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5위는 이선희, 6위는 걸스데이, 7위는 이승철, 8위는 조용필, 9위는 비스트, 10위는 장윤정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에일리(5.1%), 에이핑크(4.1%), 빅뱅(3.8%), 김동률(3.6%), 서태지(3.1%), 김범수(3.0%), 성시경(3.0%), god(2.9%), 태진아(2.9%), 홍진영(2.6%)이 20위권에 포함됐다.
갤럽은 2005년부터 매년 그 해를 빛낸 각 분야의 '올해의 인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