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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병록 전 해군제독 VS 한국당 박찬주 전 대장 “달라도 너무 달라”

기사승인 2019.11.04  1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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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주 예비역 대장 “삼청교육대” 발언까지 여론 ‘뭇매’

▲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이병록 전 제독의 정의당 입당이 4일 있을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병록 전 제독을 소개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찬주 예비역 대장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박찬주 영입을 추진했던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에게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와중에 곧바로 박찬주 전 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석상에서 박찬주 전 대장이 현역시절 ‘공관갑질’을 폭로했던 군인권센터에 대해 “삼청교육대에 가야한다”고 발언해 여론이 폭발했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호 대상으로 올랐다가 ‘공관병 갑질 사건’이 다시 회자되며 사회적으로 공분을 야기하고 자유한국당 영입명단에서 빠진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이 4일 기자회견을 자처하여 공식석상에서 “지휘관의 지시를 ‘갑질’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군인권센터의 사회고발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그러면서 당시 공관병들의 제보를 공개한 군 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을 겨냥해 “삼청 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3층 사이플러스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제가 부려먹는 게 아니라 편제표에 나오는 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이른바 ‘갑질 논란’을 반박했다. 감 따고 골프공을 줍게 한 것은 사실이나, 감을 따는 것은 공관병의 업무라는 이야기다.

박찬주 전 대장은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적폐 청산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며 “군인권센터가 공관병들을 상대로 장기간 뒷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이에 덧붙여 ‘공관에서 아들이 바비큐 파티를 하는 것도 일반적인 일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일반적이진 않지만, 사회통념상 그 정도는 인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성이나 사과의 모습은 전혀 없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이에 더 나아가 “군인권센터가 공관병을 통해 (저를) 모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산주의자들이 어려서부터 ‘김일성을 욕하면 신고하라’고 교육해 인륜을 파괴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의도가 불순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벌이는 일”이라며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취재진과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듯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사람이 군을 재단하고 무력화 시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고,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들도 각성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군이 민병대가 된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찬주 전 대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황교안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전하면서 “당의 요청은 없었고, 자연인 박찬주 이름으로 제 관련 해명을 하려 한다고 보고를 드렸다. (황교안 대표의) 답변은 그런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계획에 대해선 “당이 원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하겠지만, 당에서 원하지 않으면 제가 뭘 하겠느냐”며 “(당에서 받아 준다면) 고향 천안 을로 나가겠다. 비례 대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내년 21대 총선출마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정의당에선 영입인사 입당 환영식이 열렸다. 박찬주 전 대장과는 대조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환영식이다. 이병록 예비역 전 제독(해군 준장)이 4일 정의당에서 입당식을 했다. 이 전 제독은 “나라를 지키는 관군으로 소임을 다하고 이제 의병으로서 우리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데 일조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예비역 군 장성이 진보정당에 입당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병록 제독은 ‘갑질 없는 대한민국 만들자’는 심상정대표의 제안에 동의해 입당 한다고 밝혔다. 우연의 일치일까? 같은 시간 공교롭게도 여의도 6.3빌딩에서는 ‘공관병 갑질 논란’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주 자유한국당 입당을 앞두고 당 내.외 반발에 부딪히자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박찬주 전 대장은 기자회견에서 ‘삼청교육대, 계엄령문건’의 막말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의 일파만파 확산을 자초했다.

정의당은 최근 이병록 전 제독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국민으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지난 9월에는 ‘안양 및 수도권 시민 3,536명 집단 입당식’을 하는 등 인사영입과 새로운 당원 입당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이병록 전 제독의 정의당 입당이 4일 있을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병록 전 제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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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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