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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보 황사 마스크 ‘필수인가?’

기사승인 2018.03.27  06: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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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예보 마스크 실내서도 착용?

▲ 미세먼지 예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인 서울 여의도 빌딩위에서 내려다본 서강대교 모습이다. 미세먼지 예보가 27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나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울 수도권은 이틀일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에 황사마스크가 불티나고, 미세먼지 예보에 ‘야외수업’도 걱정이며, 미세먼지 예보를 봐 가면서 프로야구도 취소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예보 ‘대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다. 

무용지물 미세먼지 예보 매뉴얼에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26일까지 전국 미세먼지 예보에도 경기 취소는 단 1건도 없었다. 미세먼지 예보를 전하는 관계기관에서는 프로야구가 기가막히다는 지적이지만, 대한 프로야구연맹측은 향후 미세먼지 예보를 보아가면서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 일부 부처에서는 “미세먼지 예보 대응 매뉴얼만 만들고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도 받는 최근 연일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추위가 가신 봄에 미세먼지 예보는 반드시 따라붙는 모양세다. 학부모들은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엔 정부차원 대책 시급, 휴교령이라도 내려야 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고, 맞벌이부부들은 “미세먼지 예보가 있어도 아이 맡길 데가 없다”고 난리다. 미세먼지 예보에 전국 대형 가전 매장에선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일부 매장에선 동이나는 사태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예보에서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낸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거리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들까지 황사마스크를 쓰고 근무에 임했다.

꽃샘추위가 가시고 따스한 봄 기운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연일 미세먼지 예보가 최악 수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안전에 손놓은 정부에 학부모들이 미세먼지 예보를 바라보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예보에서 호흡기 취약연령대인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은 사실상 무방비로 방치돼 부모들을 속태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미세먼지 예보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는 했지만 수업단축, 임시휴업 등의 조치는 시·도교육청과 유치원·어린이집원장 재량에 맡기고 있어 미세먼지 예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르면 미세먼지 예보의 단계적 대응은 △평시 △고농도 예보(익일 예보 ‘나쁨’ 이상) △고농도 발생(PM10 81 이상, PM2.5 51 이상 1시간 지속) △주의보(PM10 150 이상, PM2.5 90 이상 2시간 지속) △경보(PM10 300 이상, PM2.5 180 이상 2시간 지속)로 분류한다.

미세먼지 예보 가운데 주위보가 내려질 때는 실외수업이 단축·금지되며 미세먼지 예보에서 경보 단계에서는 시도교육감이 임시휴업(휴원)을 권고할 수 있다. 이날 서울에 초미세먼지(PM-2.5) 예보를 전하는 기상청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사흘째 이어지자 서울교육청은 각급학교에 공문을 보내 실외수업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보건복지부도 어린이집에 ‘실외수업 금지’ 안내공문을 내려 보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미세먼지 예보에 따른 현장 실무 차원의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정부 미세먼지 예보 매뉴얼은 강제력이 없다 보니 교육·보육기관마다 원장 재량에 따라 실외수업 여부를 결정하고 있어서다.

미세먼지 예보가 최근처럼 주의단계에 이르면 황사 마스크는 초미세먼지의 습격엔 필수품이다. 미세먼지 예보에 황사 마스크가 필요한 최근 대한민국은 하루 종일 ‘잿빛’이고, 미세먼지 막아주는 마스크 제대로 고르는 방법 등이 유행어가 됐다. 미세먼지 예보에 대한 대응은 이제 황사 마스크만으로는 안되는 안 보이는 초미세먼지 입자 단계까지 접어들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로는 차단이 불가하다.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 선택한 황사 마스크에 부여된 ‘KF’ 마크는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숫자가 KF와 함께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필터링 기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질환 있을 경우엔 차단 성능을 높으면 오히려 호흡이 곤란하다고 호흡기 질환자들은 불편함을 적지 않게 호소하기도 한다. 이럴 때 차라리 집안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외벽에서 걸러낼 수 있는 홈엔케어의 클린망 설치는 어떠할까?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 이런 이유로 호흡기 전문의사들은 환자들이 미세먼지를 걸러내기 위한 황사 마스크 선택을 할 때는 미세먼지의 농도와 호흡기질환자의 호흡량 고려한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즉, 호흡기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의 차단 성능과 환자의 호흡 능력에 맞춰 미세먼지 마스크를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는 거다. 미세먼지 예보가 주의단계인 최근 호흡기 질환 전문의들은 “오염된 마스크에서 세균 등 번식 가능성”도 제기하며 노약자·지병 있는 분들은 외부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이면 집안에서 별도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 ‘주의’ 단계에선 황사 마스크에 의지해서 외출할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겨울철 실내가 더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다. 때문에 겨울철 추운 날에도 환기는 필요하다는 것인데 WHO 실내 오염물질, 실외보다 폐로 전달될 확률 1천배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렇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실내에서도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미세먼지 예보가 주의 단계라도 그럴 수는 없다.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에도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문을 꼭 닫아 놓는 경우가 많지만 실외 공기만큼 실내 마세먼지도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실내 공기 질이 쉽게 오염되고, 추운 날씨 탓에 환기가 어려워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봄철임에도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내지 주의 단계에서는 외부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올 경우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써야하느냐는 의문이 생긴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특히 창문을 닫고 조리할 경우 평소 미세먼지 농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가 있는데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가? 아울러 이런 실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한 이후에는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데 요즘처럼 미세먼지 예보가 주의 단계인 경우와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봄철에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는 것은 아무래도 꺼려질 수 밖에 없다. 미세먼지를 걸러내기 위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도 온 가족이 모두 실내에서 미세먼지 마스크에 의존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오염물질보다 인체의 폐로 전달될 확률이 1천배 높다고 밝히며 실내 공기 질 개선을 권고하고 있어 주기적인 환기는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다. 환기시에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예보가 주의 단계일 때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하지만 이러한 이유에도 요즘처럼 봄철 미세먼지가 극성인 상황에서 ‘실내 환기’가 꺼려진다면 창문을 통해 미세먼지를 필터링 할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답답하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다.
현재, 미세먼지 실내 유입 차단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은 3M과 트리텍, 폴텍코리아, 홈엔케어, FTENE가 대표적이다. 3M은 자연환기시스템을 창문 미세먼지차단 대표상품으로 출시했고, (주)삼일공영이엔지는 독일 기술의 트리텍제품을, 폴텍코리아는 대상테크롤(주)와 MOU를 맺어 프로젝트방충망(롤방충망)에 미세먼지차단 청정망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소비자 개개인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불편한 상태보다는 집안 전체를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다. 즉, 집안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집 외벽에서 원천적으로 미세먼지를 걸러낸다는 거다. 미세먼지 예보 관련 정보가 입수되면 실내에선 일단 홈엔케어의 미세먼지차단 클린망을 고려해보는 것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지혜가 될 수 있다.

미세먼지 예보에 맞춰 실내에 장치할 수 있는 제품은 적지 않다. 우선 홈엔케어라는 브랜드는 (주)삼성테크롤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캐나다 본적의 다국적 기업 FTENE 역시 나노소재의 미세먼지차단망을 개발해 국내에서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미세먼지 예보관련 다양한 제품들과 차단망은 공기청정기와 비교해 유지비용이 적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며 한 번 설치한 이후에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고려해 볼만 하다. 해당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은 반드시 이런 제품들을 고려해보라고 권고한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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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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