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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오영환 ‘충성맹세’ 받고도 “모르쇠?”

기사승인 2018.03.14  13: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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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조 “박수현에 사퇴 권할 위치 아니다”

▲ 양승조 의원에게 보내는 오영환의 페이스북 글을 갈무리했다. 양승조 의원은 14일 박수현 예비후보 사태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었지만, 박수현 예비후보 열성 지지자들은 양승조 의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양승조 vs. 박수현, 양승조 박수현 양자 진영 소식, 양승조 의원이 박수현 예비후보 거론하면서 양승조 의원과 박수현 예비후보 진영 공방이 한창이다.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이 “나는 박수현 예비후보 측에 사퇴를 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양승조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오영환 당원의 폭로로 작금에 불거진 박수현 연인 논란과 관련한 충남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것으로 박수현 예비후보 진영의 열성지지자들은 애초 오영환 폭로가 나오면서 그 배후를 양승조 의원측으로 겨냥한 모양새다.

양승조 의원의 이 같은 말은 ‘박수현 예비후보의 연인 공천 논란에 대해 사퇴를 권고할 수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 뒤 나왔다. 양승조 의원은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인을 공주시의원 여성비례대표에 공천했다’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수현 예비후보에 대해 “같은 당 동지로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지만 오영환 당원이 양승조 의원에게 이미 작년 10월경 이른바 ‘충성맹세’를 했던 페이스북 문구가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양승조 의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이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양승조 의원은 박수현 예비후보 사태에 대해 “도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후보자의 여정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팩트”라고 강조하면서 양승조 의원은 이에 덧붙여 “(박수현 예비후보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자로서 함께 당당하게 나섰으면 좋겠다”라고 양승조 의원만의 견해를 밝혔다.

이미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양승조 의원 관련 오영환 당원의 글은 양승조 의원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기에 충문하다. 오영환 당원은 해당 글에서 양승조 의원을 언급하며 “양승조 의원님은 제가 공주시당원협의회 사무국장시절 충남도당위원장으로 계실 때 인연이 있었는데, 늘 외유내강의 사람냄새나는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던..^^”이라고 양승조 의원에 대한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오영환 당원은 다시 양승조 의원에 대해 노골적으로 “제가 본 정치인 중에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시기도 하다”면서 “(양승조 의원이) 충남지사 출마가 확정된다면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기대한다”는 글을 남겨 박수현 예비후보 진영으로부터 제기된 양승조 의원 관련 ‘추악한 음모설’을 더욱 증폭시켰다.

오영환 당원은 그러면서 “양승조 충남지사 ‘경선 링’ 오르려는 이유”라는 제하의 한 언론매체의 양승조 의원 출마 관련 내용의 기사를 링크해놓았다. 박수현 예비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다소 어수선하다. 양승조 의원의 뜻대로 이루어지려는 것일까?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성당직자 연인 관련 특혜공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예비후보직 자진사퇴를 권유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론을 내고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박수현 후보를 만나 당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13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양승조 의원이나 박수현 예비후보 모두 우리당의 중요한 자산인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박수현 예비후보의 경우 당에서 가정사 부분까지 확인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있다”면서도 “본인은 억울할 수 있지만, 전체 선거를 생각해야 하고 본인도 자연인 신분에서 해명할 기회를 갖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지도부에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박수현 후보의예비후보직 적격 심사를 벌였지만, 사실관계를 더 조사하기로 하는 선에서 회의를 마쳤다. 이에 더하여 14일 양승조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 파문으로 잠시 중단했던 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양승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에 철도 중심의 친환경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수현 예비후보 열성 지지자들은 양승조 의원의 이런 유세 행보에 분기탱천했다. 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인터넷과 SNS에 등에 양승조 의원과 오영환 당원을 대입시키면서 오영환 당원을 글을 퍼나르거나 “양승조 어차피 지지율이 안되니까 오영환이하고 한방 터뜨린 거 아니냐?”라든지, 양승조 의원이 박수현 예비후보를 지칭한 것을 문제 삼고 “이말인 즉 나(양승조 의원)는 박수현의 사퇴를 바라지만 내가 사퇴하라고는 못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박수현을 제거 해달라는 소리처럼 들리네...”라고 양승조 의원에 대한 격분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오영환 당원이 양승조 의원 측에 공조를 하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박수현 측 지지자들은 이미 양승조 의원과 오영환의 연계고리가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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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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