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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극단적 선택 “왜일까?”

기사승인 2018.03.09  18: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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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기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조민기 사망 소식이다. 조민기는 9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승을 하직했다.

조민기 사망,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me too 운동’으로 성폭력 의혹을 받아 경찰 내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런 배우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거다. 조민기 주검은 9일 오후 4시께 조민기의 부인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 A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조민기를 발견해 신고했다. 조민기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발견된 조민기가 인근 병원에 도착할 당시 조민기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충북지방경찰청은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근 경찰은 20여 명으로부터 조민기 성추행에 대한 피해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민기에 대해 한 달간 출국을 금지를 내렸다.

조민기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서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그는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심적 압박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게재됐고 이후 조민기에 대한 학생과 일반인들의 성추행 폭로가 이어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조민기는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고 부인했지만, 청주대학교 졸업생들의 조민기 교수 관련 폭로가 잇따르자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그동안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왔는데, 왜 조민기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조민기 스스로 목숨 끊은 것은 ‘범죄자 낙인’이라는 압박이 컸었나?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배우 조민기는 5명의 학생들이 성추행했다고 하여 조민기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고, 경찰이 조민기에 대한 내사와 수사 의지를 밝히자 결국 조민기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조민기가 발견된 때와 장소도 논란이다.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대림아크로리버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는 것인데, 전후 징후에 대해선 경찰은 말을 아끼고 있다.

때문에 조민기의 사망은 조민기가 최근 거듭 성추행 가해자로 언급되며 범죄자로 낙인찍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조민기 사망 시점이 오는 12일 경찰 출석을 앞뒀던 만큼, 조민기가 조사에 대한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추측이 무게를 얻고 있다.

앞서 조민기는 최근 확산 중인 ‘미투 운동’을 통해 과거 성추행 행각이 드러났다.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하던 청주대학교에서 공연영상학부 학생들의 피해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인데, 조민기는 첫 피해자 폭로가 나왔을 때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이후 5명 이상이 줄지어 성추행을 폭로하자 조민기는 결국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조민기 스스로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9일 충북경찰서 측은 성추행 혐의가 있는 조민기에게 12일 오후 1시~2시 사이에 출석해달라고 요구한 상태였다. 조민기 역시 이날 반드시 출석해 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측은 현재까지 배우 조민기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광나루지구대 관계자는 9일 한 연예전문 매체와의 대화에서 “조민기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현장 감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현장 감식이 돼야 유서 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기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아직 없다는 이야기다.

조민기는 충북지방경찰청에서도 내사를 받던 도중이었는데 조민기가 강의했던 학교가 충청북도 소재이기 때문이다.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추후 수사 종결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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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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