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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식 “나는 견자다!” 이윤택 ‘직격!’

기사승인 2018.02.21  1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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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식 “이윤택 기자회견 연습?” 고발

▲ 배우 오동식이 이윤택과 극단의 행태를 적은 글을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면서 이윤택 사건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을만큼 세상에 확산되고 있다. 오동식은 자신을 견자라고 했지만, 네티즌들은 오동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오동식 페이스북 계정을 갈무리했다.

오동식 폭로, 오동식이 이윤택을 직격했다. 오동식은 ‘괴물’ 이윤택이 기자회견을 연습했다며 오동식 자신을 견자(犬者)라고 자책했다. 오동식은 이윤택이 “피해자 폭로글 나오자 변호사 선임하고 살길만 모색했다”고 폭로하면서 지난 19일 있은 이윤택이 종로 소재 30 스튜디오에서 했던 기자회견이 사전에 모의연습까지 했던 짜여진 기자회견이었다고 폭로했다.

연희단 거리패 소속 배우 오동식이 성추행 및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이윤택 연출가에 대해 내부고발로 직격탄을 날리고, 오동식 자신을 ‘견자’라고 비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일 터지는 이윤택 관련 성범죄 폭로는 21일에는 오동식이 이어가는 모양새다.

21일 오전 오동식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통해서 이윤택 연출가는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그에 대한 성추행 폭로를 한 뒤 극단 수뇌부와 긴밀히 대책 회의를 하면서 살길을 모색해왔다고 폭로했다. 오동식은 또한 이윤택이 피해자를 모함하는 흉계를 꾸민 정황도 함께 설명했다.

오동식은 이윤택 관련 대책 논의에서 “연희단거리패와 극단 가마골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을 뿐 피해자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고발자 김수희 대표에 대한 모독과 모욕적인 언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오동식은 그러면서 이윤택 사태가 터졌을 당시 내부 상황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오동식의 폭로에 따르면 이윤택 뿐만 아니다. 오동식 글 속에는 극단 내부 공범자들이 수두룩했다. 실례로 오동식은 이윤택 사건이 터진 “이후 2월 10일 부산가마골 극장에서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극단에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와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첫 회의를 시작할 때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ㅈㅇㄱ 선배가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라면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라고, 내부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라고요. 전 너무 놀랐습니다. 어떻게 나이는 같지만 후배에게 이런 상황에서 저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마치 이건 마피아나 조직폭력집단이나 라는 충성맹세 같은 거 아닌가요? 라고 되묻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그냥 넘어간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오동식과 함께 이윤택 공범자들이 대응책을 세우고 있었음도 폭로했다.

오동식은 이에 덧붙여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전날 사건이 터진 당일 날 아직 나이도 어린 후배들을 모아놓고 ㅈㅇㄱ은 이런 질문을 일일이 했다고 합니다”라면서 “그리고 현재 안마를 하고 있는 게 누군지, 이상한 일은 없었는지를 공개적으로 여자단원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ㅈㅇㄱ 선배는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공연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잘못은 이윤택 선생님이 한 거지 여기 가마골극장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습니다. 전 부끄러웠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혹은 당신이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라고 이윤택 공범자들이 아직도 아무런 죄의식이 없다는 경악할 사실은 오동식은 폭로했다. 오동식 말대로라면 이들 이윤택 공범자들은 모조리 법적 수사선상에 서야하고 법에 저촉된 사실 관계가 드러난다면 법적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지만, 오동식은 이들에 대해 절규하고 폭로하는 것으로 이날 글을 써내려갔다.

오동식은 그러면서 “오전에 대책회의는 그저 연희단거리패와 극단가마골을 어떻게 유지하는냐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피해자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말이죠. 게다가 5월에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기로 한 제가 연출로 되어있는 작품에 대해서 연극협회 회장이 상관없다고 진행해도 된다는 소식을 듣고 극단대표는 나(오동식)에게 참가하라고 했습니다”면서 “저는 이런 상황에 연극협회에서 해도 된다고 해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시기가 너무 빨라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더니 극단 대표는 오동식 자신에게 화를 내며 ‘우리가 왜 그렇게 까지 해야 돼? 우리가 그렇게 잘못을 했어? 숨어 다녀야 될 정도로 잘못이야? ’난 그 정도로 잘못한 거 없어!‘라면서 소리를 치더군요”라고 오동식을 나무랐다는 거다. 오동식의 글 내용으로 보면 이들 내부자들은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인면수심의 공범자들이 아닐 수 없다.

오동식은 이에 대해 “전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극단대표와 ㅈㅇㄱ은 그런 회의는 전날 이루어졌고 오늘은 대책을 강구하는 회의라면서 미리 상황을 전달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오동식) 참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회의가 시작되자 이윤택은 고발자 ㄱㅅㅎ에 대한 모독과 모욕적인 언사를 해가며 우리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라고 오동식은 이날 이윤택의 용서받지 못할 근성을 세상에 까발리기도 했다.

오동식은 이런 이 과정에서 이윤택이 성폭행 피해자를 모함했다는 폭로도 쏟아내 충격을 더한다. 오동식은 그러면서 자신을 스승과 선후배를 고발하는 ‘개자식’이라고 격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오동식은 “익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나오자마자 이윤택은 바로 그 사람의 실명을 얘기했다. 극단 대표가 ‘사실이냐’고 물었고 그 내용은 사실이었다”면서 “이윤택은 그 여성과 어머니와 얘기가 되어 해결된 문제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고 그 여성은 이상한 아이고, 워낙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동식 말을 빌리자면 이윤택은 피해자에 대해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2차 피해를 저지른 거다.

마지막으로 오동식은 “이윤택은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형량에 관해 물었고 마치 시를 쓰듯, 노래 가사를 만들듯 사과문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연희단거리패 기술감독은 ‘낙태 부분은 인정하면 안된다’고 이윤택에게 권고했다고 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기술감독 역시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이윤택과 극단대표, 기술 감독을 고발한다. 그들을 고발한 나 역시 개새끼”라고 이날 글을 마무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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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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