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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 “불안해서 못살겠다!”

기사승인 2018.02.11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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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지진 피해 솥뚜껑만 봐도 놀라?

▲ 포항 지진으로 또 다시 포항 거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상청은 11일 새벽 5시 3분께 포항 지역에 진도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혔으나 포항 지진을 알리는 재난방지문자가 5시 10분쯤 발송되면서 늦장 재난 통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포항 지진 피해는 아직 집계 중이다. 포항 지진은 재난 문자도 늦었다. 포항 지진 피해복구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태인데 포항 지방에 다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한 옛 성현들의 격언과 다를 바 없다. 11일 새벽부터 포항 지진으로 SNS가 발칵 뒤집혔고, 일각에선 이번 포항 지진 긴급 재난 문자가 늦었다는 질타도 쏟아졌다. 11일 오전 5시3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고 35분만인 오전 5시38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포항 지진에 대해 경북도소방본부는 11일 새벽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오전 7시 현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포항 지진은 오전 5시 13분께 포항 남구 포항공대 내 학생식당에서 이모(21)씨가 머리를 다쳐 포항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 지진 발생 10분 후 일이다.

이씨는 지진이 나고 대피하던 중 넘어져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시간대에 포항 흥해 체육관에 머물고 있던 이모 A(26·여)씨가 매우 놀라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흥해읍 포항 지진 발생 당시에도 놀란 이들은 이씨처럼 이번엔 더욱 크게 놀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 지진 피해를 집계하고 있는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포항 지진 현재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항 지진이 발생하고 경북소방본부에는 172건, 대구소방본부에는 350여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대부분은 “포항 지진으로 강한 진동을 느꼈는데 지진이 맞느냐”고 문의했다.

이번 포항 지진은 지난 포항 지진 당시 규모 5.4 ‘포항 지진’과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또한 이번 포항 지역 지진은 한시간 사이 여진이 2번 발생했으나 본지 기자가 있는 강원도 강릉까지 진동을 느꼈는데 기상청의 포항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는 포항 지진 알람이 7분이나 늦었다.

긴급 재난문자는 “11일 오전 5시3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고 35분만인 오전 5시38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면서 “여진 등 안전에 주의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포항 지진은 새벽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지역에서 규모 4.6과 규모 2.1의 여진이 35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했다.

특히 4.6규모 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있었던 규모 5.4 ‘포항지진’ 이후 발생한 두번째 4.0급 이상 여진인 데다, 포항지진의 발생 위치와 거의 동일해 기상청은 추가 여진 가능성을 분석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5시3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여진의 발생 깊이는 14km, 이번 포항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3도이며 포항 지진의 계기진도값은 5다. 계기진도값이란 특정장소에서 감지되는 진동의 세기인 진도에 수식을 적용해 산출하는 기곗값을 뜻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계기진도값 5 수준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진동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날 수준”이라며 “심할 경우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고 회반죽(석고)에 금이 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는 포항 지진의 알람을 성토하는 글이 쏟아졌다. “포항 지진 시작 시점에서 잠을 깼다.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난 셈”이라거나 “포항 지진? 이제는 걱정되서 다시 못 자겠다” “또 포항 지진 발생이네? 이젠 어쩌지?” 등 걱정을 호소하는 글들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SNS상에 거울과 화장품 등 물건이 떨어진 모습을 올리면서 “포항 지진 진짜 무섭다. 문자가 늦게 오는 거 어디로 항의해야 하나요? 무서워서 못 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윤정 바른미래’는 “포항 지진? 잦은 지진 큰일이네 눈뜨고 이제 기상했는데 포항에 지진이 났었다니, 자다가 뭔 일 생겨도 모르겠군. 포항시민들은 괜찮은지... 뉴스에 나오기는 한 거임? 4.6 인데도 이렇게 조용해 여진 3달만에”라고 했고, ‘카가미네 에담’은 “포항에 지진이 일어났었다며.... 포항 사람들 괜찮은건가ㅠㅠㅠㅠㅜㅠㅜ 새벽에 지진이라ㅠㅠㅠ 진짜 놀랐을 거 같은데”라고 지진이 다시 일어난 포항 지역 거주민들을 걱정했다.

‘마감시러맨 이우’는 포항 지진에 대해 “전 일단 대구라서 확실히 지진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두 물건이 떨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ㅜ 그래도 꽤 크게 느껴져 가주구요ㅜ 포항 분들은 괜찮으실지 걱정이에요88”이라고 포항 지진에 대해 걱정했다.

이번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진앙의 깊이는 14km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지진으로 포항 북구 양덕동 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많은 포항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운동장과 공터 등으로 대피했다. 주민들은 재난안전문자가 지진이 발생한 뒤에 전달됐다고 항의했다. 포항 지역 이외에도 대구와 부산, 경남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포항 지진이 발생한 시각 경기도 여주와 인천 남구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제보도 있었다.포항 지진은 그외 지역인 대구와 경주, 경남 창원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포항 지진 소식과 함께 동영상을 제보한 한 시청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포항 지진에 대해 “일단은 제가 늦게 잠을 자는 습관 때문에 5시까지 깨 있다가 3분쯤, 이제 불끄고 누웠을 때 갑자기 진동이 엄청 세게 울렸다. 책상 밑으로 가려고 해도 책상 위에 있던 장식품들이 떨어져서 내려가기도 하며 들었고 바깥에 샹들리에가 엄청 흔들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포항 소식 관련 현지 증언을 내놨다. 소방방재청은 현재시각 7시 30분 포항 지진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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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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