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이세돌, 현란한 기술로 커제 잡아

기사승인 2018.01.13  21:51:46

공유
default_news_ad1

- 이세돌, 얼굴에 웃음꽃 피었다!

▲ 이세돌 사진(위) : 이세돌은 지난 2016년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나현 7단에게 274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커제 사진(아래). 사진출처 : 腾讯网 기사 화면 캡처

이세돌과 커제가 맞붙게 됐다. 이세돌의 바둑을 보며 자라온 커제에게 이번 경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세돌과 커제는 각 나라를 대표하여 대국을 벌였다. 이세돌과 커제는 경기에서 어떤 심리전을 벌이며, 마지막에 활짝 미소 짓은 승리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바로 커제가 아니라 이세돌이었다.

커제는 “이세돌의 기술이 현란하여 머리가 어질어질하다”하다고 경기 후에 이세돌의 기술에 감탄했다. 커제는 이세돌 9단의 바둑 실력에 대해 “선배님이 두는 수의 감을 잡지 못해서 어려웠다. 수의 속도가 빨라서 더 어려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에게 결국 승리를 내주었다. 이세돌은 13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293수 만에 백 1집 반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밝게 웃었다.

이세돌은 커제와의 경기에 앞서 단단히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돌은 커제에게 빚이 많다고 말하며 조금이나마 갚길 기대한고 밝혔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1년 2개월 만에 대국을 진행한 것이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제주도 해비치호텔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개막식에 참가해 경기에 임하지 전 각오를 다지며 소감을 말했다. 이세돌은 커제에게 진 빚은 무엇일까? 이세돌은 오늘 그 빚을 다 갚을 수 있을까?

이세돌은 2016년 11월에 진행된 삼성화재배 준결승 경기 이후에 처음으로 커제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커제 9단은 2016년 10대에 세계대회 3관왕에 오르며 바둑계에서는 ‘신성’이라고 불린다. 커제는 현재 중국랭킹 1위에 등극해 있다.

이세돌 9단이 오늘 언급한 ‘빚’은 커제 9단에게 당한 패배의 수였다. 이세돌은 지난 2015년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패배했다. 이세돌은 그후 1년간 3승 10패로 상대 전적에서 커제에게 크게 뒤쳐졌다.

현재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는 이세돌과 커제의경기는 시작 전부터 이세돌과 커제의 진검 승부가 예상됐다. 이세돌은 커제를 당당하게 꺾었고, 사진 속의 모습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세돌과 커제는 2016년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도 대결을 펼쳤다. 따라서 이세돌과 커제의 이번 경기도 많은 사람들은 승부를 예상하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경기였다.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는 커제가 이세돌을 이겼다. 커제와 이세돌의 최종 결과는 3승 2패였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대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세돌 9단은 “제주도는 저에게 홈구장이다”이라며 자심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세돌은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는 제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커제도 이에 물러서지 않는 기세였다. 커제는 “15개월 만에 이세돌 선배와 만나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커제는 이세돌에게 ‘선배’라는 표현을 쓰며,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이세돌 바둑 경기를 보며 자라왔다는 것을 암시했다. 커제는 또한 “제주도에는 처음 왔는데 좋은 인상을 받았다. 결과가 어떻든 모든 것을 만끽하고 싶다”고 말하며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랭킹 1위 바둑 기사 커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기사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예전이나 지금도 이세돌 9단”이라고 말했다. 커제는 이세돌의 바둑에 대해서 “이세돌 9단은 아주 뛰어난 기사고, 내게 우상과 같은 존재라 감히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커제는 어렸을 때 이세돌 9단의 바둑 전성기 시절 대국을 보며 바둑 기사의 꿈을 키워 온 바둑 꿈나무였다고 한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었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이 이세돌과 커제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이세돌 9단은 2016년 3월 구글 알파고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를 벌여 1승 4패를 기록했고, 커제 9단은 작년 5월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알파고에게 3전 전패를 했다. 이세돌과 커제 모두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첫 대결이라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더 늘어났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승자는 상금 3천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중국 현지모델은 엔시노)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 주인공은 이세돌이었다. 패자 커제는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은 한국기원과 해비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현대자동차와 북경현대에서 공동으로 후원한다.

한편 한국, 중국, 일본 명인전 우승자들이 ‘명인 중 명인’을 가리는 세계바둑명인전은 2015년 4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열렸다. 이세돌 9단은 ‘세계바둑명인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세계바둑명인전’서 대회 한국 우승자는 2회 우승자 박영훈 9단에 이어 이세돌 9단이 두 번째라고 알려졌다.

이세돌 9단은 또한 10일 중국 윈난성 바오산에서 열린 제5회 동준약업배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롄샤오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제5회 동준약업배 세계바둑명인전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8200만원)이라고 한다.

지난 2016년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 때 “이세돌은 인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발언을 했던 커제 9단은 이날 이세돌 9단을 언급할 때 ‘선배’라는 존칭을 쓰며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환한 미소를 지을 승자는 바로 이세돌이었다. 

[한인협 = 김아름 기자]

ad41

김아름 기자 beautiful51@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ad38
ad3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39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40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