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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희와 허현준 피해갈 수 없는 ‘법날’

기사승인 2017.10.19  0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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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선희 허현준 민병주 청와대 국정원?

▲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그는 진정한 애국자였나? 추선희 총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선희 허현준 소식, 추선희는 ‘애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추선희는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으로 추선희와 허현준의 커넥션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이른바 허현준 ‘화이트리스트’ 관리 대상이 추선희 총장이었다는 거다. 혀현준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19일 새벽 구속됐다. 추선희 총장은 19일 오전 법원에 출석해서 검찰이 추선희 총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특히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기업 앞에서 시위를 벌인 뒤 이를 그만 두는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선희 총장이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관제데모’와는 또 다른 정황이다. 검찰은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관제 시위를 벌인 의혹에 기업을 상대로 돈을 뜯은 공갈 혐의까지 추가해 추선희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댓글전담수사팀(공안2부·공공형사수사부)는 지난 17일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불법 정치관여), 명예훼손, 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추선희 총장과 국정원의 커넥션도 있다. 허현준 비서관 커넥션과는 또 다른 정황이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추선희 총장은 허현준 전 행정관 관련과는 별개로 지난 2009년부터 국정원 직원과 공모해 각종 정치 이슈 때마다 관제시위를 벌였다. 국정원과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집회에 회원들을 동원하는 방식이었다.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반대 시위의 대상이었다. 정부 비판 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배우 문성근씨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들의 표적이었고, 최순실 국정농단의 단초가 된 테블릿PC 관련 JTBC 사옥에서 연이어 시위를 벌인 것도 추선희 총장의 어버이연합이다. 

특히 추선희 총장은 특정 기업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이를 계속 할 것처럼 말해 압박한 뒤 그만 두는 대가로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다는 거다. 검찰 관계자는 “2013년 여름에 시위를 벌인 뒤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면서 “갈취한 돈의 용처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허현준 전 행정관 연계와는 별개로 어버이연합은 실제로 지난 2013년 5월 CJ그룹 본사 앞에서 ‘종북 CJ 규탄 시위’를 벌였다. CJ E&M의 계열사 <tvN>이 코미디프로그램 <SNL 코리아>를 통해 극우 인사 변희재씨를 희화화했다는 이유였다. 추선희 총장이 좋아하는 말은 ‘애국’이고 가장 싫어하는 말은 ‘종북’이었다. 허현준 전 행정관 역시 ‘종북’에 대해선 입에 달고 살았다는 설이 나돈다.

추선희 총장의 어버이연합은 또한 CJ E&M 기획·투자·배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문제 삼으며 ‘종북 기업’으로 규정하고 불매 운동도 벌였다. 해당 영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본 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었다. 추선희 총장의 어버이연합과 허현준 전 행정관이 연루됐는지 여부는 이 사건에선 아직 드러난 바 없다. 

하지만, 이듬해 4월 청와대가 전경련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했다는 ‘어버이연합 게이트’가 불거졌고, 이 단체 차명좌계로 CJ가 1000만 원을 입금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CJ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 돈을 줄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추선희 총장 관련 단체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피해 기업은 아직까지 한 곳으로 파악됐으며 이 돈의 출처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추선희 사무총장과 어버이연합의 각종 관제데모와 특정 기업 압박에 대해 박근혜 정부 때 보수단체들이 관제 시위를 하도록 지원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된데 이어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도 오늘 19일 구속 여부가 법원에서 결정된다.

추선희 총장에 앞서 허현준 전 행정관은 어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직전 관제시위 지원 등 이른바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작업의 실무자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법적 책임은 부인했다.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1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란 입장을 밝힌 거고요. 정치적 비판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그런 영역의 차원에서 다뤄야 된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자신의 혐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선희 총장 영장실질심사 하루 앞둔 시점이다.

하지만 법원은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아 친정부 시위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했다며 검찰이 청구한 허현준 전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늘은 국정원 배후의 관제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추선희 총장이 ‘광우병 쇠고기’를 보도한 MBC PD 수첩 제작진에 대해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뒤 사법부를 상대로 벌어진 항의시위도 국정원 직원과 공모해 관제 시위를 주도한 걸로 보고 있다. 당시 추선희 총장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출근길 관용차량에 계란 세례를 퍼붓고, 판사와 법원 사진을 불태우는 화형식 등을 진행했다. 허현준 전 행정관 연루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반면,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검찰 조사에서 원세훈 전 원장의 특별 지시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병주 전 단장은 그동안 추선희 총장의 주장과는 달리, 추선희 총장도 국정원 지원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해 추선희 총장과 국정원 커넥션은 완성됐다.

추선희 허현준 청와대 국정원 이들의 관계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세상에 드러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허현준 전 행정관에 이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될 추선희 총장에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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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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