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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로 확실하게 오끼나와로 “우향우!”

기사승인 2017.10.19  0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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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경로 20일쯤 제주도와 남부에 영향

▲ 태풍경로가 19일 오전 현재 확실하게 일본 최남단 오끼나와를 향하고 있다. 기상청 태풍경로 지도를 갈무리했다.

태풍경로 소식, 태풍 ‘란’의 경로는 결국 오끼나와다. 하지만 태풍경로에 안전은 없다. 때문에 제21호 태풍 란의 경로는 비록 일본을 향하고 있지만 태풍경로가 우리나라를 향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풍경로는 곧 가을걷이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21호 태풍 란의 경로에 관심이 쏟아졌지만, 필리핀 팔라우에서 발생해서 마닐라 해상을 지나 ‘일본과 한반도 방향으로 경로’를 잡고 있던 ‘란’은 19일 현재 확실하게 일본쪽으로 우회전한 것으로 보인다. 늦가을 태풍이 어떤 영향을 줄지 태풍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던 우리나라를 비껴서 일본 오끼나와쪽을 바라보고 있는 게 이날까지의 태풍경로다. 하지만 자연재해란 예측을 벗어날 경우 미처 대비하지 못한 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제21호 ‘란(LAN)’의 태풍 경로에 관계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발생해서 아직까지 느리게 이동하고 있는 태풍경로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이 공히 태풍경로가 “오끼나와를 향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8일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태풍경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었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제주도 산지, 남부 지방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다.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태풍경로에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제21호 태풍 란(LAN)의 태풍경로와 태풍 강도를 분석해보면 19일 오전 6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380㎞로 강도 ‘중형급’ 대풍 크기로 발달했다. 이날 현재 점차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트는 가운데 21일 오후 3시께는 오키나와 남동쪽 약 45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경로와 관련해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태풍으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남해나 동해 쪽에 바람이나 풍랑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때문에 태풍경로와 상관 없이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엔 풍랑을 주의하라는 예보다.

지난 16일 오전 3시께 필리핀 연안해역에서 발생한 태풍 ‘란’의 태풍경로는 오늘 19일 오전 5시 기준 팔라우 북북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있다. 현재 진행방향은 동북동이며 진행속도 10km/h로 매우 느린 편이다. 최대 풍속은 29m/s로 강도는 ‘중급’으로 발달했으며 태풍경로에 따른 영향을 받는 강풍반경은 330km로 크기는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웠다.

태풍 ‘란’의 경로를 보면 우선 오는 21일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일본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나 태풍경로 주변의 강풍 반경이 워낙 커서 제주도 해안에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태풍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어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기상청은 4~5일 시간이 경과하면 태풍경로와 위치는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태풍경로 관련 기상정보에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우선, 태풍경로에 앞서 17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팔라우 북북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통과했다. 18일 오전엔 태풍경로가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19일 오전 3시에는 태풍경로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 114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태풍경로는 일본 최남단 섬지방 오끼나와에 접근하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태풍경로는 북서쪽이며 진행속도는14km/h다. 중심기압은 965hPa이고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37m/s다. 20일 3시쯤 태풍경로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1130km 부근 해상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 태풍경로와 진행방향은 북북서쪽이며 진행속도는17km/h다. 중심기압은 945hPa이고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45m/s이다. 특히 20일부터는 태풍의 크기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제21호 태풍 ‘란’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또 있다. 아울러 란 태풍경로는 22일 03시쯤엔 오끼나와 남쪽 34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경로가 그다지 많은 변화를 보이지 않고 강도 역시 약하고 소형 크기의 태풍 ‘란’은 현재 진행방향은 북서쪽으로, 현재 태풍의 이동 속도가 워낙 느려서 태풍경로 전망은 아직 확정을 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고, 태풍경로 또한 불확실하지만 현재의 추세대로 북상할 경우 태풍 ‘란’은 일본 중서부를 향하고 있다. 태풍경로가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가을걷이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태풍경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제21호 태풍 란(LAN)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군도 원주민어)으로 스톰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태풍경로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태풍의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풍 란 정확한 경로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일단 태풍경로가 오끼나와 근처에 도달해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태풍경로는 20일과 21일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중형 크기의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란의 19일 오전 현재 경로를 보면 진행 방향이 북쪽으로 틀어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라 유의 깊게 태풍경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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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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