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장제원 의원 광분, 표창원 의원은?

기사승인 2017.10.18  07:34:21

공유
default_news_ad1

- 장제원 의원 걸핏하면 흥분하는 이유가?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국회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고성과 고함으로 국정감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분기탱천하여 여당 의원들에게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장제원 의원 소식, 장제원 의원이 버럭했다. 장제원 의원이 고함을 지른 거다. 장제원 의원의 고함은 국감장을 뒤흔들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표창원 박범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에게 강한 불쾌감을 표현하다 같은 당 국회 안행위원장에게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장제원 의원은 왜 광분했을까?

장제원 의원은 이날 서울시에서 각급 학교에 배포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에 대해 질의를 하던 중 맞은편 여당 의원들이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회를 나누는 모습을 폭착하고 “조용히 좀 하세요. 잠깐만 시간 좀 좀 꺼주세요”라며 느닷없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맞은편 더불어민주당 의원쪽을 무서운 얼굴로 노려봤다.

장제원 의원의 발언 시간대인 이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는 중이었고, 장제원 의원은 이때 “조용히 좀 하세요! 잠깐만 (발언시간을 재는 타이머) 꺼주세요! 시간 좀 꺼주세요. 야당 의원님들 이런 식으로 잡담하면 저도 계속 잡담할 겁니다!”라고 황당무계한 제안을 했다. 아니 장제원 의원의 이 발언은 제안이라기보다 경고였다.

장제원 의원 질의 중에 맞은편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장제원 의원 질의 내용을 가지고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는데 장제원 의원이 분기탱천한 모양이다. 장제원 의원과 더불어미주당 의원들 간에서는 서로 사과하라며 계속 고성이 오갔고요. 급기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장제원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유재중 위원장이 장제원 의원을 말리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의 버럭에 대해 유재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자, 장제원 위원. 좀 윤재옥 간사님 자제시키라”고 발언하자 결국 장제원 의원은 자제를 좀 했다. 그러나, 이때 뿐이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계속 목소리를 높여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공세를 퍼붓고 있었는데,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 한 교육책자의 내용이 바로 ‘사회적 경제’를 긍정적으로 서술해서 편향된 이념을 제공했다는 거다.

장제원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사회적 경제와 사회주의 경제를 장제원 의원이 혼동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의 맞수 실제 표창원 의원도 장제원 의원 질의 내용에 대해서 반박을 했었다.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지난해 장제원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같은 당 소속이었던 유승민 의원과 김세연, 정유섭, 김재경 의원 등 6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법안이 ‘사회적경제 기본 법안’이다. 그래서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사회적 경제가 편향된 이념으로 볼 수 없다”라고 반박을 했다.

장제원 의원의 목소리 때문에 이날 국감은 잠시 파행을 겪는 듯 했지만, 장제원 의원의 이런 분기탱천한 고함 속에서도 장제원 의원의 바로 옆자리에 있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흡사 돌부처처럼 묵묵히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이 앉아 있어 격분해서 펄펄 뛰던 장제원 의원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권은희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계속 고성을 지르는 동안 ‘아무일 없다’는 듯 자신의 휴대전화만 보고 자기 볼일만 묵묵히 신경쓰는 모양새였다.

장제원 의원의 이런 험악한 분위기 연출에도 묵묵히 장제원 의원의 옆자리를 지키던 권은희 의원실 관계자는 “권은희 의원이 경찰 출신이어서 좀 침착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제원 의원의 고함을 정리해보면 “야당 의원님들. 이런 식으로 잡담하면 저도 잡담할 겁니다. 이렇게 잡담하실거죠?”라며 삿대질을 했다. 그러자 유재중 위원장(자유한국당)이 “그만 하고 질의하세요”라며 진정시키는 상황에 이르렀다.

장제원 의원의 고성을 들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희는 여당이다”라며 한바탕 웃음을 연출하자 더욱 노기충천한 장제원 의원은 “그리고 잡담하지 마세요! 동료 의원이 말하고 있는데 끼어들지 마세요”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유재중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장제원 의원을 진정시켰고, 마이크가 꺼진 민주당 의원이 장제원 의원에게 “사회적 경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고 해명하자 장제원 의원은 “질의하는데 굉장히 불편합니다. 소병훈 의원님 말씀하실 때 저도 꼭 끼어들겠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장제원 의원의 고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고 장제원 의원이 한층 목소리를 높이자 유재중 위원장은 “그만하세요! 장제원 의원, 자 그만하세요, 장제원 의원 그만하세요, 장제원 의원 그만하시고, 황영철 의원, 자 장제원 의원, 장제원 의원 참으세요. 그만하고 황영철 의원 질의하세요”라고 끊임없이 장제원 의원의 고함을 막아 섰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제원 의원의 이런 고함 속에서 의사진행 발언권을 얻어 “오늘 이 상황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서울시장이나 상대 감사 위원들에 대한 태도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위원장님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 분명히 지적해주시고, 사과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장제원 의원을 겨냥했다.

진선미 의원의 이런 발언은 결국 분기탱천한 장제원 의원의 분노에 휘발유를 부은 겪이 됐다. 장제원 의원은 진선미 의원을 무섭게 노려보면서 “저보고 사과를 하라고 하는데요”라며 문제 제기를 하려다 다시 한 번 유재중 위원장에게 제지를 받았다.

정리해보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격돌했다. 장제원 의원의 발언은,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이 함께 만들어 초중고교에 배부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가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의 ‘편향된’ 경제 이념을 주입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표창원 의원은 미국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제시한 사례라고 맞불을 지폈다.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국회에서 몸싸움에 가까운 설전을 벌이면서 “야! 장제원!” “왜? 표창원!”이라면서 서로가 삿대질을 주고받은 바 있다. 당시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의 언쟁은 바로 탄핵 의원 명단 공개 때문이었다. 당시 표창원 의원이 SNS에 탄핵 관련 여야 의원 300명을 찬성·반대·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불만을 제기했고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성중 의원 지적을 옹호했다.

특히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회의 중계 마이크가 켜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 장제원!”이라고 하자 “왜? 표창원!” 등으로 서로에게 반말을 퍼부었고 장제원 의원이 법안 의결 직후 회의장을 떠나려 하자 표창원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장제원 의원을 향해 “이리 와봐”라고 소리쳤고, 장제원 의원은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고 맞받아치면서 국회 상임위는 아수라장이 됐다.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의 ‘견원지간’을 여실히 보여준 대목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ad41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39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40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