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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사과를 ‘아작아작’ 먹으며

기사승인 2017.10.11  0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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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균 ‘내가 아재개그 원조!’

▲ 김정균이 10일 저녁 방송된 SBS 불청에 출연해서 김완선을 찾았다. 김정균은 이날 사과를 아작아작 씹어먹으며 김정균 자신이 아재개그 원조라고 주장했다.

김정균 소석, 김정균이 아재개그 원조? 김정균이 첫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정균은 아재개그 원조다. 김정균의 출연은 출현이기도 하다. 배우 김정균이 새 친구로 합류한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은 시끌벅적 활력이 솟아났다. 김정균은 10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청춘맴버들과 함께 대구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균은 사과를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째로 ‘아작 아작’ 맛나게 씹어먹으면서 새 친구로 합류해 김국진, 강수지, 김도균, 김광규, 곽진영, 이연수, 최성국 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시청자들에게 안겨줬다. 김정균은 여전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타난 김정균은 다소 긴장한 모습과 현실에 적응하려는 김정균의 노력이 겹쳐 나왔다.

김정균은 김국진과 25년지기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격한 포옹으로 우정을 과시했다. 최성국은 김정균에게 말끝마다 깎듯하게 “선배, 선배님”하면서 예의를 차렸다. 김정균은 이런 최성국의 태도가 매우 흡족한 듯, 최성국의 질문에는 꼬박꼬박 거르지 않고 답변을 해줬다. 이후 멤버들과 만나러 가는 길에 김정균은 6년 동안 소송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정균의 이런 과거사에 맴버들은 숙연해 했다. 연예계 대선배 김정균의 가슴아픈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김정균은 친구들과 만나기 전 매우 의기양양하고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김정균은 막상 친구들 앞에 서기 전에는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마도 김정균이 오랜만에 방송을 탄 이유 때문이기도 해 보였다. 김정균은 이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에 참여하지 못한 김완선을 찾으며, 그녀를 향한 애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균 김완선 어떤 인연과 사연이 있을까?

김정균의 이날 화려한 입담은 ‘불타는 청춘’을 가일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저녁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가을, 그리고 대구’ 특집으로 대구시골로 김정균 일행이 가을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균이 등장하는 이날 최성국이 가장 먼저 도착했고, 장호일과 김도균, 김광규가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균은 여기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장호일과 김도균은 대구 출신의 기타리스트란 공통점이 있고, 김광규는 부산 출신이지만 군생활을 대구에서 했다고 회고했다. 반면 최성국은 대구와 전혀 인연이 없어 외딴 섬처럼 소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성국은 이날 동생들 없이 홀로 막내로 재등극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나중에 최성국은 김정균의 특별한 내리사랑을 받았다.

김정균에 앞서 곽진영이 나타났다. 이에 김광규가 비명을 지르며 곽진영을 반겼다. 이 모습을 본 최성국은 “어쩌다가 두 사람 엮였느냐. 두 사람이 결혼하면 내가 집을 사주겠다”고 돌발공약을 남발했다. 양주여행에서 맺어진 두 사람은 장소팔 고춘자를 능가하는 찰떡궁합 입담으로 시끌벅적하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정균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예기다.

이에 발끈한 김광규가 “너랑 연수랑 결혼하면 나는 3천만원을 주겠다”고 맞받아쳤다. 최성국은 결국 “나는 8억 주겠다”고 허세의 극치를 보여줬고, 김광규가 “그래 콜. 8억이면 (진영이) 빚 갚겠다”며 곽진영에게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새 친구로 배우 김정균이 합류했다. 김정균은 트렌치코트로 한껏 멋을 내고 등장해 마치 영화 영웅본색의 홍콩배우 주윤발처럼 멋지게 나타났다. 김정균은 멋진 포스를 뿜어내며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가을 분위기를 물씬 안겼다. 김정균은 가을남자 같았다.

김정균은 “내가 1세대 예능인이다. ‘토토즐’ MC도 봤었다”라고 자랑했다. 김정균이 밝힌 토토즐은 과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라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김정균은 김완선이 자신을 마중 나오길 희망했지만 김완선이 아닌 김국진이 다가오자 경악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김정균 김국진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외치며 진하게 포옹, 김정균 김국진 25년 우정을 과시했다. 

김정균은 김국진과 차로 이동하면서 살아온 얘기를 공개했다. 김정균은 “그동안 연극, 강의 등을 하고 살았다. 6년 동안은 소송하느라 힘들었고, 4년은 나의 존재를 밝히는 일들을 했고, 2년은 아내의 이혼소송으로 피를 말렸다”고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정균을 함께 활동한 곽진영이 격하게 반기며 청춘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정균은 “서울예대 개그클럽의 창시자가 바로 나였다. 아재개그도 내가 시작했다”고 아재개그 원조임을 분명히 했다. 이후 1세대 예능인 김정균의 아재개그가 대방출돼 분위기가 고조됐다. 김정균은 “어부들이 제일 싫어하는 가수가 누군지 아냐. 배철수다” “삼각형 동생은 누군지 아느냐. 삼각이다” “연기자 앞에서 연기를 피우면 어쩌느냐”며 아재개그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정균이 예능1세대라는 주장을 충분히 입증하는 대목이었다.

최성국은 김정균의 이런 모습에 “그나저나 형님이 개그클럽을 만드셨어요?”라고 물었고, 사과를 아작아작 씹어먹고 있던 김정균은 “그렇지! 그렇지!”라고 동의했다. 최성국은 이런 김정균의 대답을 사뭇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와, 처음엔 몰랐었어요”라고 김정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정균을 바라보면서 최성국은 김정균에게 한없는 존경과 감탄을 표했다. 김정균은 신이났다. 흡사 “음.. 화홧홧! 이것들이 이제야 나를 알아보는구나”하는 표정이었다. 김정균은 속사포처럼 자기 자랑질을 이어갔다.

김정균은 누가 끼어들 틈을 주지않고 “항간에는 표인봉이 만들었다. 뭐 전창걸이 만들었다 하는데”라며 아작아작 씹어먹던 사과를 힘주어 목구멍으로 넘기면서 “내가 만들었지”라고 자부심을 한껏 들어냈다. 최선국은 부럽고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김정균을 흠모의 대상처럼 바라다 봤다. 이에 김국진이 ‘하하하’ 너털웃음을 웃으며 “아재개그도 만들었다며?”라고 거들었다. 김정균은 이런 물음에도 망설이지 않고 이번엔 군고구마를 양손에 들고 “아재개그를 하도 많은 분들이 자기가 원조다 원조다 하는데, 사실 감자탕집도 어디가 원조인지 몰라”라고 원조의 모호성에 대해서 예를 들었다. 김정균의 이런 화법은 정확히 강수지나 곽진영의 동의를 자아냈다. 이런 김정균을 보면서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정균의 주장에 이견이 없다는 거다. 김정균은 이날 제대로 신이났다. 김정균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불청’은 김정균 등장 다음회차가 기다려진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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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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