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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제목부터 다르다!

기사승인 2017.08.13  0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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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불허전 첫방부터 명불허전!

▲ 명불허전 tvN 첫 방송이 12일 밤 방영됐다. 명불허전은 시청자들 호감과 호기심을 충분히 이끌어냈다. 명불허전 화면을 갈무리했다.

명불허전 소식, 명불허전 첫방을 마쳤다. 명불허전 첫방 평가는 호평이다. 명불허전은 본래 ‘名不虛傳’이라는 사자성어다. 명불허전은 ‘이름이 헛되이 전해진 게 아니다’라는 뜻으로 명불허전은 세간에서 “이름값 한다” 내지 “이름이 날만큼 대단하다” 정도로 명불허전은 상대의 재주나 수완에 대해 감탄할 때 쓰는 말이다. 

명불허전은 주어가 名이고 부사 不와 형용사虛가 동사傳 앞에 놓여 명불허전 사자성어는 고어학의 어법상 ‘주어 + 부사 + 형용사 + 동사’의 구조를 갖고 있다. 즉, 명불허전이란 이름(名)이 不虛(헛된 게 아니다) 傳(전해지다), 즉 “이름이 헛되이 전해지지 않았다”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드라마 명불허전은 무엇이 남다르게 뛰어나다는 말일까? 명불허전 드라마를 시청하는 내내 “대체 무엇이 명불허전일까?”라는 의혹을 가지고 지켜봤다. 12일 저녁 새롭게 방영된 드라마 명불허전은 조선시대 의생 김남길이 현대를 넘나들며 ‘명불허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명불허전은 이렇게 황당무계한 시간적 배경을 전제로 한다. 12일 저녁 첫 방송분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 연출 홍종찬)은 단 1회에서 조선의 혜민서 의관 허임(김남길 분)은 환자를 성심성의껏 진찰하고 돌보며 많은 이들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그러나 명불허전에서 허임의 기막힌 의술은 낮에만 한정된 일이었다. 밤에 되면 허임은 고관대작들을 몰래 치료하며 취재를 챙기는 졸부근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명불허전은 일단 아이러니한 인물 성격으로 시작한다. 명불허전 남자 주연 김남길은 이렇게 천출 출신으로 무시당하고 살아온 허임 역을 맡아 다소 아이러니컬한 웃음을 선사한다. 명불허전의 김남길에겐 돈이 최고의 가치다.

명불허전은 이야기는 전환도 있다. 이렇게 살아가던 허임은 어느 날 여주인공 동막개(문가영 분)로부터 임금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허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했으나 명불허전에서의 상징적 캐릭터 허준(엄효섭 분)이 직접 그를 찾아왔다. 허준은 허임을 궁이 아닌 혜민서에 앉힌 인물이다. 그러나 허임의 실력을 인정한 허준은 그에게 임금의 병을 치료할 기회를 줬다. 명불허전에서 여주인공 동막개 역을 맡은 문가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고 명불허전 홍보에 열을 올렸다. 문가영으로서는 비중있는 역할을 맡은 만큼 명불허전의 성공에 정성을 다하는 모양새였다.

명불허전에서 줄거리가 점점 전개단계로 돌입하면 허준은 허임의 침통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혹시…?”라는 의미 모를 속말을 했다. 명불허전이 갖고 있는 상투적인 연출로 보이는데, 이는 허임이 가지고 있는 침통이 특별하다는 것과 이에 대해 허준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명불허전만의 ‘복선’ 기법이다.

명불허전에서 허준에 떠밀리다시피 궁으로 가게 된 허임은 임금의 진맥을 짚어 병에 대해 파악했다. 이어 임금에게 침을 놓으려고 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명불허전에서 ‘파격’을 꾀하는 대목이다. 허임이 손을 심하게 떨며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명불허전을 시청하는 이들에게 궁금증과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대목이다.

명불허전 허임은 전에 없던 상황에 무척 당황했다. 명불허전의 명의라도 왕은 치료할 수 없다고 느낀 모양이다. 조선시대 궁중 의관들은 왕이 승하하면 왕실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함께 처형하거나 공로가 혁혁한 명의의 경우엔 일평생 유배를 보내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허준은 선조의 병을 고치지 못하여 광해군으로부터 유배를 가야했다. 명불허전에서 왕을 치료하지 못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허임은 비겁하지만 살고보자는 식으로 사력을 다해 도망쳤다. 그러나 결국 군사들로부터 화살을 맞게 됐고 물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명불허전의 다음 장면은 이후 허임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허임은 살아났다는 사실에 안심했으나 곧 엄청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전혀 알 수 없는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 조선시대 의관 허임은 시간을 수백년이나 뛰어 넘어 2017년으로 타임워프를 했고 갑작스레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게 된 허임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불허전은 이렇게 황당무계한 시간적 배경을 설정하고 있었다.

명불허전에선 반전도 있다. 조선시대로부터 현대로 시간이동을 겪으며 돈도 없고 신용카드도 없고, 주거지도 없이 길거리를 노숙자처럼 정처 없이 헤매던 허임은 클럽 앞에서 숨을 못 쉬고 헐떡이는 환자를 발견했다. 명불허전이 시간전 전환을 꾀하는 대목이다. 허임은 자신의 침으로 환자를 치료하려 했으나 의사 최연경(김아중 분)에게 제지당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다. 명불허전 조선시대에서는 동막개 역의 문가영이 여주인공이라면 현대에서는 여주인공이 김아중이다. 결국 명불허전에서 김아중과 문가영이 김남길을 놓고 연기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명불허전다운 묘한 인맥의 연결고리다. 

명불허전 첫 회에서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명불허전답게 드라마 자체가 명불허전 같은 느낌이다. 명의라 불리는 허임이 결정적인 순간 손을 떨며 왕에 대해 치료를 전혀 하지 못했고, 심지어 수백년을 뛰어 넘어 현대로 타임워프까지 했다. 명불허전은 이렇게 현실적으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황당무계한 상상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명불허전에서 시간 이동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그 이유는 전혀 설명도 설정도 보여주지 않는다. 그냥 김남길이 쫓기다 화살을 맞고 죽었다 깨어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현대인 거다. 명불허전에서 다만 앞서 허준이 언급한 침통이 이 일들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할 뿐이다.

명불허전에서 조선시대 의관인 김남길이 현대로 시간을 뛰어 넘게 한 매개체나 매개 고리는 대체 뭐란 말인가? 명불허전에서 무엇이 허임을 현대로 데리고 왔을까? 허준이 알고 있는 침통의 비밀은 무엇일까. ‘명불허전’은 첫 회부터 미스터리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리며 명불허전 다음 회차를 예약받는다. 앞으로 펼쳐질 명불허전이 진정한 명불허전적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명불허전 첫회에 기대감을 충분히 높여줬다. 명불허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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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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