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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IOC 사퇴, 사망설 의혹 모락모락

기사승인 2017.08.12  08: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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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 총수로 경제와 체육계 공헌

▲ 이건희 삼성 회장이 12일 IOC 위원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자택에서 쓰러진 후 아직까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건희 회상 소식, 이건희 회장 생사 의혹,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살아있기는 한거냐? 이건희 회장 생사에 네티즌들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생사 의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 진술하면서 “회장님(이건희 삼성 회장)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말했다가 황급히 정정하면서 점화됐다.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속행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으며 이건희 회장에 대해 언급했는데, 지난해 2월1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독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홍석현 회장이 외삼촌 아니냐, 중앙일보 자회사 JTBC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이건희 회장의 언급은 없었다. 다만, 여기서 ‘외삼촌’이란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씨의 남동생이 바로 홍석현 중앙일보 JTBC 전 회장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홍석현 전 회장을 두고)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면 그럴 수가 있나’라며 ‘이적단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명의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누구와 어떻게 내 얘기를 하고 다니는 줄 모를 것 같나, (홍석현 전 회장이) 정치에 야망이 있는 것 같은데 삼성이 줄을 대는 것이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재용 부회장은 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때까지도 이건희 회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을 언급하며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굉장히 흥분하셨고, 얼굴이 빨개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 본인도 다소 흥분한 듯 “회장님(이건희 삼성 회장)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말했다가 다급히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부터”라고 정정했다. 이에 몇몇 방청객이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무의식 중에 이건희 회장 관련 발언이 나왔던 게 아니냐는 추측성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건희 회장 관련해서 한겨레신문은 지난 2일 “이건희 회장 건강상태 양호하다”란 제목의 단독 기사에서 “삼성그룹 사정을 잘 아는 핵심 관계자”라는 이의 말을 인용해 3년 전 쓰러진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일자 조간 지면은 17면에 “이건희 회장 휄체어 타고 병실 복도 오간다”란 제목으로 나갔다. 이건희 회장이 건강은 좋지 않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망설을 일축하는 대목이다.

이런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정년은 이건희 회장이 80세가 되는데 2022년으로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지만 정상활동이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건희 회장이 사망이 아닌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좋지 않은 건강상태라는 거다.

이건희 회장의 사퇴는 IOC 집행위원회는 이건희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더는 이건희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건희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건희 회장이 스스로 IOC 위원 자리를 내놨다는 거다.

이건희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건희 회장은 또한 1991년 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건희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공헌한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든 것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어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주변 참모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이건희 회장은 3년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거다.

이건희 회장은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을 이유로 사퇴함으로써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IOC 위원은 지난해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 1명만 남게 됐다.

IOC 집행위는 이건희 회장의 사퇴와 함께 9명의 신임 IOC 위원 후보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이 IOC 마지막 위원이 된 셈이다. IOC는 이건희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다음 달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새로운 IOC 위원을 선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942년생인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끈 이 회장은 IOC에서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 외교 신장에 큰 몫을 담당해왔다. 체육계는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선수위원이 당분간 우리나라의 유일한 IOC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나 임기 8년의 한시적인 직분이라 과거 이건희 회장과 같은 목소리를 IOC에서 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이렇게 병상에 눕게 되면서 일부 언론 매체는 ‘이건희 사망설’을 오보로 내고, 네티즌들은 꾸준히 ‘이건희 사망설’에 대해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심지어 병상의 이건희 회장은 성매매 영상이 폭로되는 수모까지 당했고, 거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말실수까지 겹치면서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웠지만, 세간에서 이건희 회장 관련 이야기들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IOC 위원을 사퇴했다는 12일자 언론 기사 밑에는 이건희 회장 생사를 묻는 댓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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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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