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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발언, 야3당 일제히 집중포화

기사승인 2017.06.19  1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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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특보 발언, 야3당 “문정인 뭇매 때리기”

▲ 문정인 특보의 미국 발언을 놓고 국회는 야 3당이 모두 19일 오전 문정인 특보 뭇매 때리기에 들어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정인 손 봐주기를 마치고 자신 발언에 대한 기타 의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내가 문정인 제대로 팼나?"

문정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발언이 논란이다. 문정인 특보 발언은 이제 국회에서까지 야3당의 ‘문정인 때리기’의 목표물이 된 양상이다. 문정인 특보는 이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국회 문정인 때리기는 19일 야3당이 일제히 집중포화를 쏟아내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도중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문제 삼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 짧게 한 말씀 드리겠다. 문정인 특보가 워싱턴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한미군사훈련과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 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은 지난 50여년간 피로 지켜온 한미동맹을 한방에 깨뜨릴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더구나 문정인 특보의 논리는 바로 북한과 중국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자위적 핵개발 논리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 특보가 이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동맹국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연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극히 위험하고 억지스러운 발언”이라고 문정인 특보 때리기를 속사포처럼 쏟아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가 문정인 특보 개인의 견해라고 했지만 문정인 특보는 대통령 생각이라고 했다. 이것도 또 핑퐁치기를 하고 있다. 문정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고 있다. 그 때문에 지금 워싱턴은 한미동맹이 이견이 아니라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들끓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내내 불협화음의 연속이었던 한미 간의 대립이 재연되지 않을까 지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사사건건 북한을 편들고 한미동맹의 균열을 부추기는 문정인 특보의 장광설은 보는 국민도 불안하고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이쯤 되면 문정인 특보는 우리 외교안보의 폭탄이나 마찬가지”라고 문정인 특보를 실컷 꼬집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시 “당장 국가운명이 걸린 외교안보의 상전노릇이나 대통령의 멘토역할을 하지 말고 사퇴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미동맹의 근본을 깨뜨릴 수 있는 문 특보의 이런 지극히 위험한 언행을 개인견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문정인 특보를 실컷 두들겨줬다.

이렇듯 야권이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고 이는 가운데, 문정인 특보의 한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발언들이, 자칫 문재인 정부의 새 외교안보 정책 기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제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9일 “청와대는 대통령이나 정부 입장이 아닌 단순한 (문정인 특보 개인적) ‘사견’이라고 치부할 거면 즉각 특보를 해임시켜야 한다”며 “그래야 사견이라는 청와대 말을 (국민들과 미국 당국도) 믿을 것 아니겠는가”라고 문정인 특보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심재철 부의장은 이어 “사드와 방한한 미국 고위직들과 의원들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 등, 한미 사이에 이상기류가 누적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상대가 있고 국력의 차이가 있는 게임이 외교라는 현실을 무시한 채, 내 주장만으로 일이 풀리는 것이 아님을 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 3당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와 당 회의 등을 통해 문정인 특보에 대한 조치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문 특보는 단순 참모라기보다는 외교장관 위에 있는 상장관으로 회자되고 있다”며 “앞으로 문 대통령의 외교를 보여주는 계산된 발언으로 짐작할 수 밖에 없다”고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정인 특보를 떠나 여당을 향해 화살을 겨눴다. 김동철 대표는 “여당이 되니 정부 감싸기에만 급급한 민주당도 문제”라며 문제 인사들에 대해 비판했다. 또 “문정인 특보의 돌출발언으로 미국 측이 심각히 우려하는 상황이 됐다”며 “과연 이번 정부가 전 정부들과 뭐가 달라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문정인 특보의 미국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지금까진 북의 완전 비핵화를 전제했지만, 핵미사일 활동을 중지만 하면 군사훈련 전략자산 배치를 축소하겠다 발언에, 이것이 평소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밝혔다”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발상으로, 청와대가 애써 수습하려 하지만 질책이나 책임을 묻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또 핵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문정인 특보 발언의 동일성을 지목하며 ‘김정은의 특보’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함께 내놨다.

반면 여권은 문정인 특보 발언으로 인해 또 다른 문책 인사 파장으로 번지는 것을 견제했다. 문정인 특보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과거 핵 잠수함이나 핵전략 폭격기는 2010년 이전에 거의 동원된 적이 없다”며 “악순환으로 가지 말자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이 없다면 전략적 자산을 동원하는 문제를 제안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ㆍ미 군사훈련 축소 발언은 ‘정상화’의 다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여론 조사를 언급하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 대화기조에 대한 찬성이 60%를 넘는다”며 “야당과 언론들이 대통령이 반미에 나섰다는 식의 논평도 지나치다”고 문정인 특보를 옹호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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