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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 연극계 ‘대모’ 떠났다.

기사승인 2017.06.17  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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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정 남김없이 불태운 55년

▲ 윤소정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윤소정씨는 대한민국 국민배우이자 연극계 대모로 알려졌다. 윤소정씨는 16일 오후 폐혈증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소정 배우가 서거했다. 인터넷에선 윤소정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근조 문구가 이어지며 고인 윤소정씨를 애도하고 있다. 윤소정씨 배우 연기인생은 무려 55년이고, 윤소정씨는 지난 16일 저녁 7시께 사인은 패혈증이다. 윤소정씨 향년 73세. 이날 윤소정의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윤소정씨 부고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소정 선생이 2017년 6월 16일 19시 12분에 별세했다”면서 “사인은 패혈증”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윤소정씨의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이어 “고인 윤소정씨는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윤소정씨의 빈소는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이고, 5일장으로 오는 20일 발인한다. 윤소정씨의 유족으로는 연극배우 남편 오현경씨와 딸 오지혜 역시 연극배우다. 아울러 아들 오세호씨를 두었다.

윤소정씨는 연극계 대모로 불린다. 물론 TV에서도 몇 안되는 대선배다. 윤소정씨는 지난 1944년 7월 4일생으로, 윤소정씨가 17세 되던 1961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를 했다. 1962년 KBS2 채널의 모태인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진출했다. 윤소정씨가 연예계 대선배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윤소정씨는 이후 연극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SBS ‘대망’(2002), MBC ‘잘했군 잘했어’(2009), SBS ‘청담동 앨리스’(2012), JTBC ‘판타스틱’(2016)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SBS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는 윤소정씨의 유작이기도 하다.

윤소정씨는 영화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영화 ‘왕의 남자’(2005), ‘결혼식 후에’(2009) 등에 출연했으며,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에서는 주연을 맡아 배우 이순재와 황혼로맨스를 펼쳐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55년 연극인생을 살아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탄탄히 다져진 윤소정씨의 연기력은 전국민의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윤소정씨는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배우 박근형과 연극 ‘어머니’ ‘아버지’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이 ‘어머니’ ‘아버지’는 윤소정씨의 생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작품이 됐다. 윤소정씨는 특히 최근 열린 대학로 연극인들의 축제인 서울연극제에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소정씨는 이렇게 끝까지 연기혼을 불태우며 마지막 불꽃 한올까지도 모두 태우고 홀연히 이세상을 떠나갔다.

윤소정씨는 생전에 1980년 제16회 동아연극상, 1983년 제19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2001년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개인연기상, 2007년 제17회 이해랑 연극상, 2010년 제15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10년 제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우리나라 연극 역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윤소정씨 부고를 전한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안녕하세요. 배우 윤소정 선생님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배우 윤소정 선생님께서 2017년 6월 16일 19시 12분에 별세 하셨습니다. 사인은 패혈증입니다”라고 밝혔다.

윤소정씨 소속사는 이어 “고인은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지난 55여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시며,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윤소정씨를 진정으로 소중하게 모셨던 소속사로서의 예를 갖추었다.

윤소정씨의 아버지는 영화감독 겸 배우인 고 윤춘봉 선생님이다. 선친에게 물려받은 재능으로 윤소정씨는 6세때 송범무 무용연구소에서 무용을 하며 연극의 세계에 입문했다. 연기 데뷔작은 중학교 1학년 때 출연한 영화 ‘해바라기 피는 마을이다.

윤소정씨는 지난 1962년 17세때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합격했고, 1966년 연극계에 입문한 이후 ‘신의 아그네스’ ‘어머니’ ‘잘자요, 엄마’ ‘33개의 변주곡’ ‘블라인드 터치’ ‘에이미’ 등 다수의 연극에서 다양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남편인 연극배우 오현경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극인 부부로 이름을 알렸다.

대중이 윤소정을 가장 강렬하게 기억하는 작품은 영화 ‘올가미’다. 윤소정은 아들에 집착하며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로 분해 관객에게 공포를 안겼다. 이후엔 ‘내 딸 꽃님이’ ‘폭풍의 여자’ ‘다 잘될 거야’, 유작이 된 ‘엽기적인 그녀’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못된 시어머니, 인자한 할머니로 나와 친근한 배우로 대중 앞에 섰다.

윤소정의 장례는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배우 길해연이 연극인을 대표해 조사를 낭독한다. 윤소정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극계가 비통해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고, 20일 발인에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윤소정씨의 유작은 사전 제작돼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다. 윤소정씨와 함께 촬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윤소정씨는 현장에서 스태프들 고생한다고 집에서 싸온 음식을 같이 먹기도 하고 챙겨도 주셨다. 촬영할 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정정하셨다. 최근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윤소정씨를 회고했다.

윤소정씨 부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국민배우 윤소정 선생님 좋은 곳으로 가셨길...” “윤소정 별세,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윤소정씨 늘 우리들에게 즐거움만 선사했는데, 드린 것도 없는데 벌써 가셨네요. 좋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요” “윤소정 선생님이 작고하셨다네요. 우리 윤소정 선생님 빈소에 같이 갈까요?” “윤소정 선생님 돌아갔셨다는 소식이네요. 우리 엄마도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ㅠ.ㅠ” “고인 되신 윤소정씨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등 윤소정씨 별세 소식에 저마다 엄숙하고 경건한 조의를 표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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