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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피눈물 흘리는 선생님들

기사승인 2017.05.15  1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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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의 날 “문재인은 교육적폐 청산하라!”

▲ 스승의 날을 맞아 거리로 나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조창익 중간) 교원들이 15일 오전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효자청운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교육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모두 발언 중인 조창익 위원장 좌측이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이고 우측은 참교육 학부모회 최은순 회장이다.

스승의 날 30년을 눈물로 보낸 선생님들이 있다. 스승의 날인 15일 거리에 나와 투쟁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스승의 날 이땅의 참교육 실현을 위해 희생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교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법외 노조야 말로 비민주적이고 노동권 탄압의 상징적 적폐”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전교조 법외 노조 지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거리에서 피눈물을 뿌렸다.

전교조(위원장 조창익) 교원들은 제36회 스승의 날에도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법외노조 철회-노동기본권 보장’과 ‘교육적폐 청산-교육체제 전면 개편’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문재인 새 정부에 요구한다”고 외쳤다.

전교조 조창익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촛불의 후예이다. 문재인 정부의 모태는 광화문 촛불 혁명이다. 위대한 촛불 시민 그 함성은 수십 년 적폐청산을 요구해 왔다. 가슴 아픈 역사였다”면서 “가깝게는 박근혜 정권의 무도한 탄압 속에서 희생당한 노동자, 농민, 서민 대중의 아픔이 절절했다. 백남기 어르신이 그러했고, 세월호 참사가 그러했다. 현장 실습 나가서 희생당한 우리 아까운 제자들의 죽음이 그러했다”고 지난 30년 세월을 돌아다 보았다.

조창익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촛불의 힘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 수십 년 적폐청산의 임무를 염원하고, 갖고 태어난 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그래서 축하의 의미와 더불어서 격려와 비판과 채찍의 모종 위에 서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면서 “우리는 아홉 명의 해직 교사가 있다는 이유로 법외 노조로 치부됐다. 이제 법외노조 철회가 교육적폐 청산의 첫걸음이다.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다. 퇴직된  교사들이 교직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 첫걸음임을 확인하는 것”고 문재인 정부의 법외 노조 철회의 명분을 분명히 했다.

조창익 위원장은 이어 “지속적으로 탄압받고 있는 이 교육부에 무도한 탄압이 근절되야 하는 것이 교육적폐 청산의 첫걸음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법외노조 철회와 교육적폐 청산노동기본권 쟁취, 정치 기본 확보가 새로운 교육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첫머리에 서 있음을 확인하면서 전교조의 합법화가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그리고 교육 개혁의 첫 리트머스시험지임을 재차 강조하는 바”라면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잘못을 매의 눈으로 지켜 볼 것을 선언하고, 잘한 것은 격려할 것이고, 응원할 것이고, 동반할 것이고, 못한 점이 드러나면 우리는 가차 없이 비판하고 견인해 나갈 것임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의 의의를 설명했다.

조창익 위원장은 다시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가슴 아픈 마음으로 다시 확인해야 될 점이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 숭고한 희생을 선택한 김추원, 이지혜 선생님들의 순직이 하루 빨리 인정돼야 한다는 사실. 우리는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그 진상 규명이 새로운 세상을 여는 그 첫걸음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것이다. 백남기 어르신의 그 죽음과 그 원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그 첫걸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역설했는데, 다행이 전교조 교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그 시각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학생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김추원, 이지혜 선생님들의 순직을 절차에 따라 처리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를 내렸다.

조창익 위원장은 다시 “우리 전교조는 교육적폐 청산과 더불어서 새로운 교육혁명, 새로운 교육체제 실현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나갈 것임을 선포하고 문재인 정부의 분발을 촉구한다”면서 스승의 날 거리로 나온 전교조 교원들의 기막힌 사연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내용을 소리 높여 촉구했다.

스승의 날 기자회견을 마친 조창익 위원장은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기자회견에서 빠진 내용이 있는데, 그간 박근혜 정권 하수인 노릇을 하던 이준식 장관은 국정교과서 강행과 선생님의 탄압을 극악무도하게 자행했던 자이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이고, 이준식 장관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드리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제36회 스승의 날 기자회견에는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과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서 변성호 전임 위원장 등 20여명의 교원들이 함께 했고, 지도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정리한 성명서를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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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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