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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묘지 먼저 찾은 문재인 일단 안철수부터 손 봤다.

기사승인 2017.04.19  11: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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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 혁명정신 촛불정신으로 계승한 것.. 문재인 소회

▲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4.19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4.19 혁명 정신을 기리는 정관계 인사들이 4.19 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며 4.19 혁명 정신을 57주년 후의 촛불혁명에 견주며 4.19 희생 영령들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19 57주년인 이날 시민사회단체와 각 대학교 국회 각 정당 등은 4.19 혁명 정신을 기리고 다양한 추모행사와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4.19 혁명과도 같은 촛불 혁명의 결과 박근혜 파면으로 인한 장미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대선주자들도 4.19 민주묘지를 찾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9일 가장 먼저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한 뒤 참배했다. 정세균 의장은 방명록에 ‘4.19 정신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지속가능 대한민국을 열겠습니다’라고 써 넣었으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날 정세균 의장의 참배에는 남인순 여성가족위원장과 우윤근 사무총장, 김교흥 의장비서실장, 이승천 정무수석, 정성표 정책수석, 김영수 국회대변인 등이 함께했고, 정세균 의장은 4.19 민주묘지에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후보과 조우하고 선전을 격려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도 이날 오전 7시 30분쯤 4.19 민주묘역을 찾아 참배 및 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다소 늦은 오전 10시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제57주년 4․19 혁명 기념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유승민 후보는 4.19 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곧바로 노원역으로 이동해 지역 주민들과 출근길 인사를 나눴다. 비록 4.19 혁명 기념일이라도 단 1분1초도 흘려보낼 수 없는 빠듯한 대선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이처험 각당 대선 후보들이 서울 강북구의 국립 4.19 묘지를 참배하고 4.19 혁명의 정신을 기리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겨냥한 신경전도 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일 고(故) 김주열 열사의 묘를 별도로 참배하고 비석을 어루만지며 “이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때 4.19 혁명이 완성되지 못한 것 아니냐?”면서 “이후 부마항쟁, 5.18 민주항쟁, 6월 항쟁을 거쳐서 드디어 이번에 촛불로 다시 또 되살아났는데, 이번에는 기필코 그때 미완으로 끝난 4.19 혁명을 우리가 완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4.19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촛불 혁명’을 완성시키는 대선”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만 촛불 정신을 살려낼 수 있다. 만약 이번에도 촛불 정신을 받들지 않는 그런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6월 항쟁 이후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했던 것과 똑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이라고도 4.19 혁명 57돌을 맞은 소회를 밝혔는데,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아 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후보는 또한 4.19 민주묘지 방명록에 “촛불로 되살아난 4·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다”라고 적고 각오를 다졌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보다 1시간가량 일찍 4.19 묘지를 찾았다. 문재인 후보가 먼저 4.19 정신을 들고 안철수 후보의 손을 좀 봐 준 후였다. 하지만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는 묘역을 떠나던 때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

안철수 후보는 4.19 민주묘역 방명록에 “4.19 정신을 계승해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썼다. 안철수 후보 역시 김주열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준비로 4.19 묘지를 찾지는 못했지만, 4.19 혁명정신과 관련해서 특별 메시지를 내고 4.19 혁명에 대해 “57년 전 오늘, 우리 국민은 국민을 무시하는 독재 권력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는 불의한 독재 권력에 맞선 그 날의 학생들과 시민들의 피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이날을 기렸다.

이날 4.19 민주묘지를 찾은 각 후보들은 대선 4.19 혁명 제57주년이자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셋째 날의 행보다. 아울러 이날 4.19 묘역을 찾은 대부분의 각당 후보들은 이날 저녁 10시에 있을 대선 후보 TV중계 스탠딩 토론회 준비에 돌입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경 예정된 TV토론 준비에 대해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각오가 있겠느냐”며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만 촛불 정신을 살려낼 수 있다. 만약 이번에도 촛불의 정신을 받들지 않는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이전에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했던 그때와 똑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19 묘역을 찾아 혁명정신을 회고한 것과 같은 결기였다. 4.19 민주묘지가 문재인 대표에게 각별한 정기라도 부어주었을까? 4.19 정신을 이미 역사의 동일선상에 놓았던 문재인 후보는 특히 이날 4.19 57돌을 맞는 의미와 19대 대선에 대해 “이번 대선은 이번 촛불혁명을 완성시키는 대선”이라며 “그래서 촛불정신을 받드는 그런 진정한 정권교체를 국민들께서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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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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