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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저격수로 나선 하태경?

기사승인 2017.04.04  0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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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문재인 아들 관련 수십건 문건 공유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부산 해운대을) 최근 문재인 저격수로 나선 모양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확고부동한 해명이 없는 문재인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수십건의 자료를 공개하고 문재인 후보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폭로했다.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저격수로 나선 모양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연이어 폭로성 발언을 이어오다. 지난 3일엔 하태경 의원 이름으로 문재인 전 대표 아들과 관련된 수십 건의 무더기 자료를 공유하고, “하태경 ‘문재인 후보 공직적격검증 관련 1차 자료 공유’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하태경 의원은 이를 통해 “문재인 후보 공직적격검증 관련 자료 공유한다”면서 “예고해드렸던 대로 본 의원실에서 확보한 문재인 후보 아들의 부정 취업 의혹 자료 공유한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문재인 때리기’에 나서, 마치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저격수로 등장한 모양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관련 문건 공유 이유에 대해선 “자료를 공유하는 이유는,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조기대선으로 후보 검증의 시간이 매우 촉박한 만큼, 부정확한 의혹 제기에 시간이 낭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혀, 사실상 이번 자료 공유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의 검증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으나, 하태경 의원은 이번 문재인 전 대표 자료 공유가 1차이고, 차후 2차 3차 공유를 계속하겠다고 말해 앞으로도 더욱 강력하게 ‘문재인 때리기’에 몰두할 것을 알렸다.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 관련 문건 공개 방식은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의혹 각종 자료 다운로드 링크’라고 관련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들어가는 방식이다. 하태경 의원이 ‘오늘 공개하는 1차 자료 목록은 아래와 같다’면서 “1. 한국고용정보원_문OO 채용 이전 채용공고문(비교용)”과 “한국고용정보원 인사규정”, “한국고용정보원 인사규정시행규칙”, “한고원 하반기 직원 추가채용 계획(안) 문준용 채용당시 내부문서” 등 모두 26건에 달한다.

하태경 의원은 덧붙여 “가급적 파일명에 문서의 생성날짜와 생성주체를 포함시키려고 하였으나, 생성날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감안하여주시기 바란다”면서 “저희 의원실 보도자료 외에는 대부분 원 소스 그대로”라고 자료 관련 사항을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 말미에서 “이외에도 2006년 문 후보 아들 취업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회에서 논의되었던 속기록과 관련 동영상을 정리하여 2차, 3차로 공유해드리겠다”고 밝혀 향후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과 관련된 적지 않은 자료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3일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문준용씨를 둘러싼 한국고용정보원 5급 채용 특혜 의혹을 들고 ‘문재인 때리기’가 더욱 가열차게 전개될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확고한 입장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이같은 문재인 때리기는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 아들 문제는 최근 제2의 안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대권 싸움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당의 명운을 걸고 일전을 다지고 있는 시점에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안철수 후보 소속의 국민의당은 연일 문재인 후보에게 해명을 촉구하며 ‘문재인 때리기’에 전념하고 있는 모양새다.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아들 문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을 거짓으로 감추었다”면서, 문재인 후보를 선거법 250조 위반(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까지 해놓은 상태다. 그동안 문재인 후보는 이와 관련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단지 공식 블로그에 경고글을 게재하며 “채용 특혜 의혹은 이미 지난 2010년 고용노동부 감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에서 다 해명됐다”면서 “더이상 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같은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30일에도 문재인 후보 측 공식 블로그에 올려진 경고글을 조목조목 반박하여, 이번 준용씨의 채용 특혜 의혹 제기가 ‘공직 적격 검증 차원’에서 합당하다고 주장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재인 후보를 고소했다.

하태경 의원은 고소 이유에 대해 “고용노동부로부터 2010년의 특별감사 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문 후보 아들 채용에 관련된 감사는 진행조차 되지 않았고, 선관위 역시 자신의 채용 특혜 의혹 제기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특히 “선관위를 팔아 국민을 협박하는 문재인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즉각 중지시키고, 블로그 게시물에 대한 삭제 조치와 동시에 처벌에 착수해달라”고 선관위에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지난 2007년 준용씨에 대한 다른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하면서도 “시험시행일 15일 전에 공고해야 하는 원칙을 위반하여 원서접수 시작 하루 전에 공고한 잘못이 있다”고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국회 부회장인 심재철 의원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아들 특혜채용 대가로 ‘보은 공천’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협공에 가세했다. 심재철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채용시 고용정보원장이었던 권재철씨는 문재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노동비서관으로, 바로 옆방을 쓰던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심재철 의원은 이어 “권재철 씨는 2012년 서울 동대문갑에 민주당 총선후보로 출마해 시중 여론조사에서 꼴찌였음에도 후보가 되었으나 취업 특혜 기사가 나자 갑자기 후보직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보은 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당시 동대문갑 지역구는 권재철, 서양호 두 예비후보자 간 경선지역이었으나, 전략공천지역으로 변경되면서 권재철 예비후보는 총선 후보자가 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감사결과 문제 없는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한데 대해 “애초 감사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 거짓말 좀 고마해라! 2010년 노동부 감사에선 문후보 아들이 퇴직한 상태라 감사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JTBC 손석희와 인터뷰에서 2010년에도 아들 문제 감사했는데 문제없었다고 또 거짓말을 한다”고 맹렬한 공격을 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감사원법상 감사 대상은 ‘공무원의 신분을 가지거나, 공무원에 준하는 자’로 한정돼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 아들은 감사 당시(2010년 11월) 고용정보원을 퇴사한 상태여서 민간인 신분이었다. 애초에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단 얘기”고 반박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 된 후 JTBC와 인터뷰에서 “2010년 감사 결과 제 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그렇게 밝혀져 있다”면서 “만약 아들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곧바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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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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