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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탈당 카드, 민주당에 충격파 되나?

기사승인 2017.03.03  0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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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대선 출마 위해 탈당 카드 ‘만지작’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 대표가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김종인 전 대표가 과연 대선 출마를 위해 탈당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을 고민한다고? 김종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 충돌하면서까지 김종인 비례대표 1번을 고수하면서 강행했던 국회의원 비례대표직을 잃게 된다. 김종인 전 대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엔 미련이 없을까?

일부 언론들에 따르면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탈당 카드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김종인 전 대표 본인의 의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김종인 전 대표가 결심 굳힌 듯 하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올 뿐이다.

본지 기자가 3일 오전 국회 본청과 당사의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해본 결과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감지된 바가 없다. 다만 일부 언론들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기로에 섰다면서 김종인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이 “김종인 전 대표가 요즘 탈당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전언을 전할 뿐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당내 미온적 기류와 ‘문자 폭탄’의 영향이라는 말이 나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탈당 결행 시기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김종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탈당 쪽으로 거의 결심을 굳힌 상태”라며 “결행 시기가 임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 대신 잔류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많았다. 제 3지대 세력을 모아 원내 정당 가운데 한 곳을 설정해서 합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달 22일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김종인 전 대표는 거취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서였다.

김종인 전 대표와 함께 ‘빅텐트’의 한 축으로 분류됐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낙마로 정치적 공간이 좁아진 현실적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김종인 전 대표의 대선 도전 의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김종인 전 대표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만일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레이스에 가세할 경우 당내에선 문재인 전 대표와의 일전은 불가피하게 된다.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 카드가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본인의 정치적 어젠다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당의 소극적 기류가 영향을 끼쳤다고 측근들은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 당시와 달리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태도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김종인 전 대표의 마음을 대변했다.

실제 이날 열린 2월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상법개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김종인 전 대표와 가까운 수도권 지역의 한 의원은 “당 지도부가 개헌은 물론 상법개정안에도 냉담한 상황을 보며 탈당밖에 남은 길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에선 희망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전 대표의 입장에선 당내 경선구도도 안희정 충남지사의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그럴 바엔 김종인 전 대표가 자신이 직접 대선에 출마하는 편이 낫다는 결심을 했다는 말도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3일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신뢰성 있는 정보는 아니었다.

김종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정나미가 떨어진 이유는 최근 불거진 문자 테러 사태도 작용했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강창일 의원 등 비주류는 당 지도부에 개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은 김종인 전 대표 등 당내 개헌파 의원들에게 격렬한 항의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에 김종인 전 대표는 큰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한 인사는 “이것은 문자테러다. 알려진데로 ‘관 짜놓고 죽을 날 받아두라’는 둥 ‘지금 대선 기조를 흔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둥의 문자 폭탄이 장난 아니었다”고 문재인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해 불쾌한 마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김종인 전 대표가 곱게 나가주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 그렇다면 김종인 전 대표가 미련없이 나가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일부 당직자들은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결행 시기에 대해서는 설왕설래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하고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비문계 의원들이 합류해 독자세력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김종인 전 대표와 비문계 의원들이 탈당하면 ‘개헌’을 고리로 다른 정당과 연대나 통합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개헌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이 때문에 김종인 전 대표가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으로 가지 않고, 독자세력화를 한 뒤 이른바 제3지대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기도 했다.

김종인 전 대표 본인은 오히려 탈당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누가 괜히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지만 “대선 전까지 당에 남아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고 말해 사실상 탈당 카드를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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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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