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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머무는 장소는 변호인 윤리상 못 알려줘”

기사승인 2016.10.30  1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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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몸이 좋지 않아 하루 정도 소환 늦췄다”

▲ 이경재 변호사가 최순실씨 담당 변호사로서 귀국과 관련 30일 오전 서초동 소재 정곡빌딩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순실씨측 이경재 변호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정곡빌딩 1층 복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귀국관련 기자회견열고 최순실 귀국 관련 입장을 대변했지만, 이경재 변호사가 밝힌 최순실 귀국 관련 입장은 결국 수박껍데기 핥기에 그쳤다.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순실씨가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국 런던에서 귀국한 사실을 두고 “벨기에에 있다는 둥 덴마크에 있다는 둥 온갖 추축이 많아서 영국을 통해 귀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재 변호사는 이미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읽어내리며 “검찰 수사에 응하기 위해서 브리티시 에어웨이 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최순실은 변호인과 동행하여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을 최순실씨가 ‘장시간 여행과 검찰수사 순응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 국민에 좌절 허탈감 가져다 줘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최순실씨의 귀국 입장을 전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다시 최순실씨가 영국에서 귀국한 사실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국민의 비판의 대상이 돼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극비리 귀국한 것”이라면서 “검찰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배려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해 사실상 최순실 귀국 사실을 두고 이미 검찰측과 접촉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경재 변호사는 이어 “‘의뢰인 최순실씨는 검찰이 소환하면 어떤 경우라도 응할 것이다. 검찰에서 최대한 진실을 진술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검찰에 ‘건강이 좋지 않고 오랜 여행으로 지쳐있어 하루 정도 여유를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씨의 몸상태를 여러번 강조하면서 최순실씨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담당 변호인으로서 최순실씨와 깊이 있게 면담할 계획이다. 자신의 잘못 내지 의혹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진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사건은 첡저히 수사해서 법대로 처벌하면 될 사건인데 멋대로 생각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은 좀 막아야겠다는 말씀을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다”고 밝혀 향후 쏟아져 나올 각종 의혹에 대한 경계심을 확실히 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특히 ‘최순실씨가 머물고 있는 소재’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변호사로서는 말을 하지 않아야 변호사 윤리에 맞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서초구 서초동 소재 정곡빌딩에서 준비 중인 가운데 종합편성채널 JTBC도 최순실 귀국 속보 체제로 돌아섰다. JTBC는 10월30일 오전 지상파와 종편 채널이 일제히 최순실 귀국 속보 체제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이경재 변호사 관련 오전 9시 30분 SBS와 YTN, 연합뉴스TV가 최순실 귀국 속보를 내보내고 있었지만, JTBC와 TV조선 등 종편 역시 속보에 가세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측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장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상태를 이유로 모처에 머물며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측은 법률대리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 또한 검찰의 ‘최순실 특혜’가 아니냐는 질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경재 변호사의 발표와 달리 검찰은 그동안 피의자는 일단 신변이 확보되면 조사를 마칠때까지 인신을 구치해왔던 관례를 깨고 모처에서 하루를 휴식하게 한다는 사실은 ‘증거 인멸과’ ‘짜맞추기’ 등 사건에 결정적인 중요 사안이 사라지거나 변질될 수 있는 여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경재 변호사의 이날 기자회견을 정밀분석해보면 검찰이 최순실씨에 대해 소환과 수사를 조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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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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