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중국은 19일 일본 의회의 안보법안 가결에 대해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참의원은 국제 사회와 자국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논란 속에 안보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는 일본인은 물론 이웃 아시아 국가들과 국제 사회에게도 큰 걱정을 안겼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냉전시대적인 사고방식과 군사적 동맹 강화, 추가 해외 파병 노력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일본은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 역내의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사설을 통해 "이번 안보법안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참의원은 앞선 이날 본회의를 통해 집단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보법안을 찬성 148표, 반대 90표로 가결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에 대해 "일본은 평화헌법의 정신을 견지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향후 방위안보 정책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데 있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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