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바닥이 붕괴되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1일 오전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는 지하주차장 공간인 지하 6층 상판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오전 11시 6분께 상판 일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전체 넓이는 약 33㎡로 그 중 절반 가량인 15㎡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노동자 12명이 7미터 아래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부상자는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시공사와 소방당국은 안전상 이유를 들어 사고가 난 공사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고로 동대구역을 지나는 열차는 6∼10분 가량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측은 상하행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행사인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2014년 2월부터 복합환승센터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공정률은 28%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말까지 3만6000여㎡ 땅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복합환승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인근 동대구역과 연결돼 기차, 고속·시외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이곳에는 문화·교육시설, 쇼핑센터, 컨벤션,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선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