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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교육감과 함께 달린 명관이의 감동 100미터

기사승인 2015.05.01  1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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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관이의 편지

[한인협 = 김효빈 기자] 어린이날을 며칠 앞둔 5월 1일, 보령 명천초등학교 6학년 송명관 군이 특별한 운동회를 보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함께 달리기를 하고 싶다는 소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달린 송군과 세 명의 친구들은 모두는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 하였으며, 이윽고 팔뚝에 1등 마크를 나란히 받고는 연신 즐거워했다.

김 교육감과 송군의 이날 만남은, 뇌병변 장애 1급을 가지고 태어난 명관이가 김지철 교육감에게 보낸 한통의 편지로부터 시작됐다.

“(교육감님)5월 1일은 제가 마지막 초등학교 운동회를 합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한 번도 달리기를 빠지지 않고 끝까지 해냈습니다. 이번 마지막 6학년 달리기를 교육감님과 함께 달리고 싶습니다”

이 같은 송군의 편지를 받은 김지철 교육감이 송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어떻게든 참석 하겠다”는 뜻을 전달하여 이루어 진 것이다.

▲ 이날 오전 송군은 활동도우미 친구들과 함께 100미터 달리기 종목에 출전하였다. 또한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기 직전 도착한 김지철 교육감도 휠체어를 밀며 함께 달리다, 50미터 지점부터는 활동보조기구를 도와주며 결승선까지 천천히 나아갔다.

이날 열심히 100미터 완주를 끝낸 송명관 군은 “와! 교육감님은 우사인 볼트 같아요... 짱 잘 달려요”라며 연신 싱글벙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서 송군은 “오실까, 안 오실까 걱정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교육감님이랑 함께 뛰는 소원을 이루어서 정말정말 좋아요...” 라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취임이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방문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는다. 이날 방문도 그랬다. 학교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송군과 함께 달리기를 한 후 “오늘 명관이의 꿈을 키워가는 자리에 함께해서 마음이 뿌듯하다. 명관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 진다. 명관이의 앞날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소망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송명관 어린이 편지 전문>

김지철 교육감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보령)명천초등학교 6학년 1반 송명관 이라고 합니다.

저는 뇌병변 1급 장애인입니다. 5월1일은 제가 마지막 초등학교 운동회를 합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한 번도 달리기를 빠지지 않고 끝까지 해냈습니다. 이번 마지막 6학년 달리기를 교육감님과 함께 달리고 싶습니다.

엄마께서 민주적인 교육감이라고 항상 말씀하시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감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후배 동생들에게 교육감님을 소개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천안처럼 고교평준화의 바람이 불어서 이곳 보령에서도 엄마의 바램처럼 평준화가 이루어져서 저 같은 장애 아이도 가까운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감님 건강하시고 5월 1일 제 마지막 초등학교 체육대회 달리기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천초등학교 6학년 1반 송명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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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빈 기자 sayco01@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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