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박상학 "대북전단 살포 당분간 전면 중단" 의사 밝혀

기사승인 2015.03.23  14:09:27

공유
default_news_ad1

[한인협 = 조희선 기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조건부로 당분간 대북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할 뜻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북한에서 타격수단을 동원해서 대응하겠다고 하는 등 대북전단을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걸 알겠다"면서 "대북전단을 살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북한에서 한 행위라고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조건을 달며 다시는 천안한 폭침이 없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사과하지 않더라도 26일께 예정된 전단 살포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이번 주 비공개 살포 행사를 함께 하기로 했던 보수단체와도 이미 살포 중단 상의를 다 마쳤다고 말했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국민행동본부,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와 함께 천안함 사건 5주년인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 50만 장을 북측으로 날리겠다고 공언해왔다.

박 대표는 전단과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편집분을 담은 USB와 DVD를 5000개씩 날려보내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해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무모한 삐라 살포행위를 무자비하게 징벌해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자 지면에서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 관하의 모든 화력타격수단들은 사전 경고 없이 무차별적인 기구소멸작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삐라살포가 강행되는 경우 그 인근지역과 군사분계선 접경일대의 남측주민들은 안전상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공개 통고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의 정정당당한 물리적 대응조치에 감히 도전해 나서는 경우 무자비한 2차,3차 징벌타격이 따르게 될 것"이라며 "삐라살포로 하여 초래되는 파국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괴뢰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23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강행할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해 위협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도발적 행동을 강행할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의 영역으로서 강제적으로 규제할 수 없으며,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안"이라며 "다만,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해당지역 주민들의 신변안전에 명백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발생한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ad41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39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40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