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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사과, "무어라 드릴 말씀 없어...다 제 잘못이다"

기사승인 2014.12.31  16: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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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 문자 보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파문이 확산되자 사과글을 올렸다.

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 전무는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던 날 인터넷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을 보고 분노해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이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문자메시지에서 ‘복수하겠다’고 적시한 대상이 누구인지는 불명확하다.

이에 조 전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글을 게재하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조 전무는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고 사과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라며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한편 야당은 조 전무의 문자메시지를 두고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연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1세기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기업이자 국적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총수 일가의 가족문화가 이 지경이라면 조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총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많은 이들의 애국심과 눈물로 오늘의 대한항공과 대한민국이 있었는데도 대한항공을 개인소유물로 여긴다면 기업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 국적항공사로서의 위치도 재검토해봐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대체 총수일가의 안하무인에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 지경이다. 이런 인식이 가능한 것은 황제경영, 족벌체제 문화가 뿌리깊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조 전무 스스로 '치기어린 잘못'이라고 해명을 하긴 했지만, 이를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조 전무는 그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조양호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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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korea-press.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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