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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권 도전 선언했지만, 끝내 발목 잡을 악재는?

기사승인 2021.06.30  0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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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 이룰 것”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정치 행보를 선언하며 대권 도전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오랜 잠행과 전언 정치라는 비판을 받아온 윤석열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대권행보를 시작한 거다. 윤석열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는 승자를 위한 것 아냐”라고 현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하며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다수당의 전횡만 일삼는 당’으로 낙인찍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는 승자를 위한 것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도외시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인간은 본래 모두 평등한 존재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그러나 자유민주국가에선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에 더하여 “존엄한 삶에 필요한 경제적 기초와 교육의 기회가 없다면 자유는 공허한 것이다”라며 “승자 독식은 절대로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민의 권리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윤석열 전 총장은 과연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인지 여부가 조명을 받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무너진 상식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려는 뜻을 가진 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할 꽃다발을 준비해 두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롯한 범여 세력 외연확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렇지만, 국민의당 일부에선 윤석열 영입 카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각 언론에서 거론되면서 논란이 확산일로에 있었던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관련 사건에 더하여,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여러 정치적 민감 사건에 대해 편향적인 검찰 운용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이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오래전부터 범야권 잠재적 대권 주자로 낙점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X파일’ 논란이 최근에 다시 불거지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이에 더해, 최근 국민의힘 복당과 동시에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홍준표 의원이나 당내 거침없이 이런저런 쓴소리를 냈던 하태경 의원 등은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 이미 언론을 통해 “나는 볼 일이 없고, 거기에 대한 생각도 없다”면서도 “단지 검찰총장은 법의 상징인데 정치판에 등판도 전에 20가지에 달하는 의혹이 있다는 자체가 문제가 많은 것”이라며 “본인이 해명해야 한다”고 날선 지적을 가한 바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악재는 또 있다. 여의도 정가에선 “검찰 이외의 행정직이나 이렇다할 정치적 행보가 없었던 정치 신인이 대권을 노린다는 것은 종합적인 검증단계에서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무게를 얻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단 한 번도 정책적 검증이 없었고, 이렇다할 정견 역기 전무하다는 점이 큰 약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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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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