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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친일파 석동현 공수처장 추천? 국민 조롱한 것!” 맹비난

기사승인 2020.11.11  15: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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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국민의힘 석동현 공수처장 추천에 발끈 ‘국민의짐’ 입증했나?

▲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시절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와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서 ‘박근혜 정권 복지 정책 후퇴 반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을 향해 다시 한 번 따끔하게 정문일침했다. 이재명 지사가 국민의힘을 공식적으로 날선 비판을 가한 것은 지난 2020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민의힘 제1야당을 네티즌들이 SNS와 인터넷상에서 ‘국민의짐’이라고 지칭한 것을 인용하며 민심을 전달했다가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을 분기탱천하게 했고, 11일 이재명 지사는 다시, 국민의힘이 석동현 변호사를 초대 공수처장으로 추천한 것을 두고 ‘친일파’라는 정치권 금칙어가지 동원하며 국민의힘과 석동현 변호사를 맹렬히 비난했다.

국회 여야의 사정으로 보면, 우선 국회 제1당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해서든 고위공직자수사처(이하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국민의힘 의견에 크게 반발하지 못하고 일단 지켜보는 모양새다. 그러나 여야의 이런 저런 사정에 대해 거칠 것이 없는 정의당은 장태수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하루 앞선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내고 “공수처는 권력형 범죄에 유난히 무뎠던 검찰을 보완하기 위한 사정기관이다. 앞으로 공수처는 권력형 범죄의 단죄를 통해 권력자들은 시민들이 권한을 위임한 사람들일 뿐이고, 그 권한의 사용은 오직 공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헌법정신을 지키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제했다.

장태수 대변인은 그러면서 “공수처가 이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 추천된 처장 후보들을 검찰과 비검찰 출신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직 공수처가 감당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할 사람이 누구인지만 검증하면 될 일이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이 점만을 염두에 둘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장태수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공수처장 추천은 서두를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질질 끌 일도 아니다. 진중하게 논의하되 출범을 방해하는 비토도 용납할 수 없다. 공수처장 추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이 점을 유념해주길 촉구한다”고 국회 거대 양당을 향해 따금하게 충고했다.

장태수 대변인은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서 “추천된 후보 중에 우려할 만한 분이 있다. 석동현 변호사다”라면서 “공수처가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이라는 그의 발언은 공수처장 후보로서는 부적합한 말이다. 제도를 부인하는 사람에게 제도운영을 맡을 수는 없다. 더군다나 석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하려 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정치인”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석동현 변호사 공수처장 추천 반대 기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분명히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11일 오후 12시 02분경 “국힘당(국민의힘 정당)의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추천은 국민 조롱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시하고, 국민의힘이 석동현 변호사 초대 공수처장 추천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재명 지사는 본문으로 들어가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검찰개혁’이라는 본래 취지는 상실된 채 상식 밖의 혼탁으로 치달으며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단정했다.

이재명 지사는 다시 “그(석동현 변호사)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다.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또한 “게다가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이 불 지른 게 아니다. 솔직히 정부가 (징용 판결로)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과거 석동현 변호사의 행적을 거론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같은 당 내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4.15총선 선거무효 소송’을 이끄는 소송 대리인이기도 하다”면서 “국가 권력을 우롱하고 나아가 국민들을 기만하지 않고서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 국힘당은 석동현 변호사를 공수처장으로 내세운 저의를 국민들 앞에 분명하게 밝히고, 즉각적인 철회와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지적을 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 말미엔 “공수처는 천만 촛불을 든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이자, 국민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적폐 청산을 위한 제1과제다. 적폐가 적폐를 청산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하고 이날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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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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