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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서초구 향한 반격 “조은희와 최종배는 머리 조아려라!”

기사승인 2020.11.11  07: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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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의회 류종우 시의원 “서초구는 과천시에 사과해야..”

▲ 과천시의회 류종우 의원이 지난달 22일 열린 제254회 과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과천시와 서울시 서초구가 겪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입지 선정 과정에서 일고 있는 갈등에 대해 설명하고 서초구청과 서초구의회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서울시 서초구의회와 과천시의회가 3기 신도시 하수종말처리장 입지 선정을 놓고 오래도록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과천시의회 류종우 시의원이 반격의 공세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류종우 시의원은 9일 과천시의회 의원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서초구의회 최종배 부의장을 노골적이고도 맹렬하게 성토했다.

일단 본지 기자를 만난 류종우 시의원은 과천시에서 추진하려는 하수종말처리장 계획안을 놓고 서초구의회가 과천시를 규탄한 과정을 문제 삼고, “이건(서초구가 LH공사를 찾아 전달한 공식 항의서한 내용) 과천시와 과천시민들을 무시하면서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면서 비분강개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류종우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달(22일) 시의회에서 서초구를 공격한 것에 대해 서초구의회 역시 극도로 화가난 것 같다”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 “‘과천시 하수종말처리장 위치 선정’과 관련해서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과 최종배 부의장이 도를 넘는 발언으로 과천시와 과천시민을 음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선 사과를 받아야 한다. 조은희 구청장과 최종배 부의장은 과천시에 고개를 숙이고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류종우 의원은 또한 “서초구 측의 주장에 따르면 ‘과천시가 편의를 누리려고 설치하려는 하수종말처리장이 왜 하필이면 서초구와 과천시의 경계지역에 설치해 피해를 주려는지?’ 서초구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본지 기자의 질문을 받고는, 이내 안면에 푸르락 붉으락 흥분의 기색를 가득 피우고는 “이거야말로(과천시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서초구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주장) 서초구가 양심이 없는 거다. 서초구에서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하려는 시설에 대해 반대를 하는데, 이거야말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가? 과천시에서 필요한 공공시설을 과천시 관할 경내에 설치하려는 것일 뿐인데, 왜 남의 시(市) 행정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격앙되게 주장하고, 그간 서초구와의 갈등으로 인해 끓어오르기 시작했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제대로 용해돼 있던 활화산 마그마 같은 분노를 마스크를 뛰쳐나와 앙천(仰天)한 두 콧구멍을 통해 흡사 코끼리 상아처럼 ‘풍풍!’ 뿜어댔다!

기자와 대화를 나누던 류종우 의원은 잠시 주섬주섬 자료를 챙겨 마주한 책상에 늘어놓더니 “건설과 환경분야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하수처리장 입지조건과 사후처리 등을 고려해볼 때 지금 예정하고 있는 주암동 소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예정지로 하려는 것”이라면서 “과천시가 서초구를 지나는 양재천과 관문천 두 건천에 계속적으로 마르지 않고 물이 흐르도록 유지하기 위해 흘려보내는 유지용수 비용이 년간 약 2억2천여만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그 혜택을 서초구와 강남구가 누리고 있지 않은가? 과천시는 그래도 단 한 번도 비용분담 등의 요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종우 의원은 이번엔 서초구에 대한 불만을 간추려서 “과천시 주암동과 현재 마주하고 있는 서초구 우면동 일대를 개발(우면동 호반써밋 아파트 등)하면서 시공사측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한 금품도 있고, 또 정상적으로 허가가 날 수 있는 진입로나 주차시설에 대해서도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무리하게 허가를 내줬다는 풍문도 있다. 서초구민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편의에는 눈을 감고, 과천시가 추진하려는 도시 조성 필수시설에 대해 저렇게(거세게)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비난을 받아야할 일”이라면서 “최종배 구의원은 해당 지역에 유치원(우면동 소재 서초유치원) 대표자로 등록돼 있고, 그 운영(원장)을 배우자에게 맡겼다는 의혹이 있다. 이거야말로 심각한 이해충돌이고, 자신이 설립한 유치원이 하수종말처리장과 가깝다고 난리를 치고 있는 꼴 아닌가?”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한편, 류종우 의원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254회 과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행했던 10분 발언 동영상을 본지 기자에게 제공하고, 해당 발언을 통해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과 최종배 부의장이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이기적이고 편파적인 과천시’, ‘이기적인 과천시의 주장’, ‘과천시의 비상식적인 결정’, ‘편파적인 뒤통수 행정’ 등 폄하 표현으로 과천시와 시민들을 욕되게 했다”며 분기탱천했다.

류종우 의원은 이에 덧붙여 조은희 구청장과 최종배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분석하면서 “이런 주장은 사실무근의 선동적인 발언”에 불과하다며, 결론적으로는 “조은희 구청장과 최종배 부의장이 과천시를 깎아내린 것을 머리 숙여 과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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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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