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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익 챙기기’ 전광석화 논평, ‘바이든 당선과 우리의 과제’

기사승인 2020.11.08  1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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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바이든 당선에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 고민할 때”

▲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자가 7일 밤 바이든 당선인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대선 승리 선언 연설을 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에 덧붙여 우리나라의 이익을 구하는 전광석화같은 논평을 내놨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7일 밤(현지 시각, 한국 시각 10시 20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수락 연설에 나섰다. 존 바이든 당선인의 이 연설은 사실상 대선 승리 선언을 한 연설이었다는 내외신의 전언이다. 

조 바이든은 사전에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쯤 늦은 시간에 앞서 연설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 후보자의 안내로 수많은 성조기가 놓인 단상에 오른 후 “미국인들은 우리에게 명확한 승리(clear victory), 확실한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며 불복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 대한 반응으로 내놨다. CNN과 AP, CBS 등 다수의 유력 외신이 실시간으로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날 수락연설이 열린 체이스센터 밖에는 오전부터 성조기와 바이든·해리스를 지지하는 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수시간 전부터 구름떼처럼 모여들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집결된 차량 안팎에서  바이든이 대성 승리를 공식화하는 이날 연설을 하는 동안 성조기와 야광봉 등을 흔들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는 일제히 바이든이 이날 연설에 방점을 찍고 문재인 대통령이 인용한 “함께 갑시다”라는 내용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 고민할 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논평을 내고 ‘바이든 당선’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바램을 나열했다.

이재명 지사는 본문글에서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었다. 바이든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평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상호존중하는 한미동맹과 한미관계의 발전을 기원한다. 합리성을 존중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예측 가능한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이제 우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이고,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바이든 당선 사실과 함께 조 바이든 외교와 대북 정책 기조를 전제했다.

이재명 지사는 그러면서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나갈 때다. 코로나와 돼지열병 같은 감염병 상황 또한 남북의 협력을 하루라도 빨리 요구하고 있다”고 한반도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대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이다.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다. 북측의 신속하고 조건 없는 호응도 필요하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접경지 경기도민의 바람이자, 통일경제특구라는 경기 북부의 미래 비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선선언·후협의’로 대북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면, 이를 계기로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납북대화 재계가 경기 북부지역의 직접적인 현안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다시 “또 다른 당면 과제는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다. 2018년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표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가로 이어져 ‘평화의 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를 감안,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남북 평화기조와 바이든 당선인의 북미 외교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대해선 “녹슨 철조망을 이고 사는 경기도민의 삶이기에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경기도지사의 절실한 책무 중 하나다. 1,370만 경기도민의 안전한 오늘과 풍요로운 내일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우리 정부에 드리는 고심 어린 제안”이라면서 “이제부터는 남북의 시간이다. 얼어붙은 땅을 일구는 우리의 쟁기질이 다시 한번 평화의 봄을 불러오리라 믿는다”고 말해,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바램과 함께 우리나라 대북 대화와 교류 재개에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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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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