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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기동민, 라임사태 주범에게 수천만원 고급 양복까지!”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20.08.25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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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기동민 공격에 “4년간 김봉현 단 한 번 연락 만남 없었다!” 반박

▲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소속 유의동 윤창현 유상범 이영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에게 수천만원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고급 양복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동민 의원은 또한 검찰 소환에 대해서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이하 펀드 특위)’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임사태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조속한 검찰 출석을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펀드 특위는 아울러 검찰에 대해서도 기동민 의원을 즉각 소환에서 진상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펀드 특위는 기동민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사건의 개요에 대해선 “라임사태는 금융피해가 1조 6,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4,000여 명의 피해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모펀드 시장의 근간을 흔든 대형 금융 범죄 사건”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민적 공분을 사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주범인 김봉현으로부터 수 천 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당선 축하 명목으로 고급양복도 선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기동민 의원의 혐의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펀드 특위 소속 유의동 윤창현 유상범 이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장한 핵심은 “기동민 의원은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당선 축하 명목으로 고급 양복도 선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펀드 특위 위원들은 “기동민 의원은 소환장을 받아들고도 검찰 출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는) 본인 스스로 ‘나는 라임 사태에 깊이 관여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펀드 특위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러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지난 6월 언론에 보도되고도 2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기동민 의원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고 사실상 기동민 의원이 검찰 수사선상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펀드 특위는 이어 “검찰의 거북이 수사 진행은 신중한 수사라기보다는 여당 의원 봐주기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늑장 소환”이라고 검찰에 대해서도 따금한 지적을 가했는데,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실명이 국회에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 라임 사건의 불똥이 결국 정치권까지 옮겨붙은 양상이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동민 의원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라임 사태가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고, 기동민 의원이 그 주범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점은 국민에게 신속히 설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미래통합당 펀드 특위가 끄집어낸 해당 의혹에 대해 펄펄 뛰는 모양새다. 기동민 의원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고,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기동민 의원은 그러면서 이날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해명의 말문을 열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기동민 의원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기동민 의원은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 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내지 주범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기동민 의원은 또한 자신이 검찰 소환 요청에 불응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는데, “최근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지만, 예정된 공무 일정이 있어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가 있다”면서 “사실과 다르기도 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가 있었다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자신의 검찰 출석 여부를 놓고 정책으로 몰고가려는 미래통합당의 의도를 경계했다.

기동민 의원은 그러면서 “당연히 조사에 응하고 소명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조율되는 대로 성실하고 정확하게 조사에 임하고 의혹을 해소해가겠다”고 단언하면서도, 김봉현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은 라임 사건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면서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고,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 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이미 다수의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최근 기동민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의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기동민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김봉현 회장으로부터 고급 양복과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봉현 회장은 검찰에서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한 기동민 의원 측에 수천만원이 들어있는 현금 봉투를 건넸고, 당선 뒤에는 축하 명목으로 고급 양복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때까지는 기동민 의원이 지난 4년 동안이라고 언급한 대목과는 무관한 4년 전 시점이어서 향후 검찰의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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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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