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이용, 故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체육인들의 인권 대변할 것”

기사승인 2020.07.02  08:02:04

공유
default_news_ad1

- 이용 “지난 26일 새벽, 23살 어린 故 최숙현 선수 숙소서 뛰어내려”

▲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문답을 진행하면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해 알리고,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체육계의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선수 인권 유린과, 고착화된 스포츠계 폭력 사건 개선에 대해 국회 이용 의원이 팔을 걷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이용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세의 어리고  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에 대해 애도의 마음과 함께 만연된 스포츠계 선수 폭력과 비위행위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이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26일 새벽, 23살의 어리고 어린 故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다”고 사건 경위를 전제했다.

이용 의원은 우선 “트라이애슬론 故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지난 26일 새벽, 23살의 어리고 어린 故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故 최숙현 선수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다”면서 “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용 의원은 다시 “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직장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들이었다”면서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故 최숙현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이용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고 최숙현 선수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카톡메세지”라면서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 이용 의원은 이에 덧붙여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으나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고,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아무런 사후조치가 없었다”면서 “경북체육회는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오히려 故 최숙현 선수 부친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만 했다”고 폭로했다.

이용 의원은 또한 “경주시청은 故 최숙현 선수의 부친이 제기한 민원에 ‘그냥 고소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으며, 경주경찰서는 무성의하게 조사를 마치고는 검찰에 이첩시켰다”면서 “그 누구 하나 나서서 바로잡지 않고 쉬쉬거리며, 온갖 방법을 동원한 회유 시도에 23살의 어린 최숙현 선수가 느꼈을 심리적 압박과 부담은 미루어 짐작해 보아도 엄청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용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아무도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도 내 편은 없다’는 좌절감은 결국 그녀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만들었다”면서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한다”고 격분했다.

이용 의원은 특히 “같은 체육인으로서 정말 참기 힘든 분노를 느낀다”면서 “체육인으로서 스스로를 자부하며 국회에 왔지만 어린 선수를 지켜주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좌절감을 넘어 죄책감마저 든다”고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용 의원은 다시 “故 최숙현 선수 죽음의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드린다”면서 “저 역시 고인과 유족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두 번 다시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숙현법’을 조속히 만들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인 청년 체육인들이 맘편히 웃으면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법 의지를 밝혔다.

이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대화에선 “향후 국회에서 입법 활동을 통해 운동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고,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들에 대해 개혁을 위한 입법 역시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ad41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39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40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